[랭크5=유하람 기자] 웰터급 데뷔전을 앞둔 케빈 리(26, 미국)가 본래 활동하던 라이트급 전선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했다. 6일 차엘 소넨과의 인터뷰에서 리는 "내가 코너 맥그리거 매니저면 토니 퍼거슨과는 절대 싸우지 못하게 하겠다. 퍼거슨은 경기만 잡히면 지금 있는 문제를 돌파할 거다. 맥그리거처럼 얻을 게 많은 상대면 더더욱"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이트급을 떠난 이유에 대해서는 "너무 정치판이 돼서"라고 밝혔다.
지난 해 12월 라이트급 랭킹 4위까지 리는 알 아이아퀸타에게 2차전에서마저 패하며 타이틀 길목에서 주저앉았다. 경기 직후 망연자실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던 리는 이후 체급 상향을 고민 중이라 밝혔다. 웰터급 최고 컨텐더 중 하나인 코빙턴은 이에 “리는 웰터급의 진짜 사나이들과 싸우는 것보단 꼬맹이들(라이트급) 패고 다니는 게 나을 것 같아 고민하고 있다”고 도발했다.
도발에 반응한 것일까. 리는 이내 웰터급 전향을 확정지었다. 오는 18일 UFC on ESPN+ 10 메인이벤트에서 첫 선을 보인다. 먼저 라이트급에서 웰터급으로 올라가 타이틀전까지 치른 선배(?) 하파엘 도스 안요스(34, 브라질)와 맞붙는다.
라이트급에 대해서는 "모르겠다. 지금은 너무 정치적이고 진흙탕이다. 모든 걸 바로잡아야 한다. 나는 순조로운 진행을 좋아하기 때문에 빠져나왔다"며 지켜만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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