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5=유하람 기자] 22일 오후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원 챔피언십 – 콜 투 그레이트니스’ 메인카드 3경기에서 전 챔피언 데즈담롱 솔 암뉴아이시리촉(40, 태국)이 승리를 거뒀다. 훨씬 크고 젊은 제레미 미아도(26, 필리핀)를 상대로 데즈담롱은 끈질기게 파고들며 로킥으로 데미지를 입혔다. 다리가 풀린 미아도가 테이크다운을 시도하자 4점 니킥 연타로 2라운드 2분 38초 만에 경기를 끝내버렸다.
미아도는 1라운드 우월한 신체조건을 살려 레인지 파이팅을 펼쳤다. 데즈담롱이 크게 펀치를 던지며 접근을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고, 미아도는 스텝을 부지런히 밟으며 원투 스트레이트와 뒷발 로킥으로 연달아 데미지를 입혔다. 데즈담롱은 큰 스트레이트를 정통으로 맞는 등 점점 불안한 보습을 보였다. 그러나 미아도가 테이크다운을 오히려 바로 스윕하며 기회를 잡았고, 변형 넥 크랭크로 상대를 위기로 몰았다. 미아도는 몇 번이나 탭아웃을 고민하다가도 버텨냈고 경기는 다시 미아도의 페이스로 돌아갔다.
2라운드엔 데즈담롱이 자신감을 얻은 듯 적극적으로 치고 들어갔다. 로킥과 보디킥을 섞어가며 최대한 쫓아갔다. 한 번 그라운드에서 데인 미아도는 킥캐치로 상대가 넘어져도 쫓아들어가지 않고 타격전을 고집했다. 그러나 이전 라운드처럼 압도적인 흐름은 만들지 못했고 좁혀진 거리에서 치고 받았다. 데즈담롱은 로킥에 데미지를 입은 상대가 어쩔 수 없이 테이크다운을 시도하자 터틀포지션에서 마음껏 4점니킥을 찼다. 미아도가 반응이 없자 심판은 경기를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