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파이브=정성욱 기자] 4년만에 복귀한 송영재(27, 하바스MMA)는 1라운드 20초만에 KO승을 거뒀다. 롭슨 올리베이라(28, 브라질)가 AFC 플라이급 1차 방어에 성공했다.
16일 베트남 바리아 붕다우시 더 그랜드 호짬 스트립에서 AFC 28 파이트 나이트가 개최됐다. 이날 방송은 베트남 VTVCAP과 AFC 유튜브 채널 생중계로 진행됐다.
4년만에 AFC 케이지로 복귀한 송영재는 20초만에 경기를 끝내고 미소를 지었다. 상대 당항민(29, 베트남)이 옆차기를 하며 공격해 들어오는 것을 침착하게 피한 송영재는 잽과 로킥으로 거리를 잡고 바로 공세에 들어갔다.
당항민에 케이지에 가까워지는 걸 본 송영재는 펀치 공격을 퍼부었고 왼손 바디 블로가 적중하자 당항민은 그대로 배를 움켜쥐며 쓰러졌다.
송영재는 AFC 밴텀급 챔피언 출신이다. 2019년 6월 AFC 12에서 서진수를 꺾고 초대 밴텀급 챔피언에 올랐다. 이후 군복무를 위해 AFC 케이지를 떠났다. 군 복무 이후에도 팀을 옮기는 등의 시간을 갖다가 4년만에 복귀전을 KO으로 장식하게 됐다.
메인이벤트로 열린 롭슨 올리베이라와 김민진(27, 팀매드)의 플라이급 1차 방어전은 올리베이라가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승리해 방어전을 성공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1라운드부터 두 선수는 타격과 그래플링에서 공방을 벌이며 서로에게 우위를 주지 않으려 노력했다. 2라운드부터 올리베이라의 대미지 있는 펀치가 적중하기 시작했고 타격이 들어갔고 김민진은 거리를 잡지 못하며 안면에 타격을 연신 허용했다. 2라운드 중반에는 올리베이라가 테이크 다운을 성공하며 그래플링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3라운드에 들어 절치부심한 김민진이 펀치와 킥 등의 타격을 적중하긴 했지만 커다란 데미지를 주진 못했다. 올리베이라는 라운드 중반 테이크 다운을 성공해 백포지션을 점유하며 김민진을 그라운드에 묶어뒀다. 라운드 후반 그라운드에서 빠져나와 최후의 타격러시를 감행한 김민진이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올리베이라가 승리를 거두며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올리베이라는 올해 6월 AFC에서 처음 치른 플라이급 타이틀전에서 승리해 초대 AFC 플라이급 챔피언에 올랐다. 3개월이 지난 이번 대회에서도 판정승을 거두며 1차방어에 성공해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켰다.
한편 AFC 히어로즈 장유영 대표는 다음 AFC 넘버링부터 부대표를 맡게 됐다. 장유영 대표는 AFC 박호준 대표와 함께 AFC의 대회를 꾸려가게 됐다.
AFC28 FIGHT NIGHT 경기결과
- 2023.9.16 베트남 바리아 붕다우시 더 그랜드 호짬 스트립
[플라이급 잠정 타이틀전] 롭슨 올리베이라(브라질) VS 김민진(팀매드)
롭슨 올리베이라 3R 종료 판정승(2-1)
[페더급] 송영재(하바스MMA) VS 당항민(베트남)
송영재 1R 0:20 TKO승
[밴텀급] 펠리페 네고샤들레(브라질) VS 레 민 호앙(베트남)
펠리페 네고샤들레 1R 1:00 서브미션승 (암바)
[밴텀급] 파블로 에두아르도(브라질) VS 우에니 히로무(일본)
파블로 에두아르도 1R 2:40 서브미션승 (니바 탭아웃)
[밴텀급] 무이 트롱 빈(베트남) VS 지아 옌친(중국)
무이 트롱 빈 2R 종료 판정승(2-0)
[플라이급] 루 덕 만(베트남) VS 박성현(팀긱)
박성현 1R 0:12 서브미션승 (힐훅)
[페더급] 김 이고르(러시아) VS 김시원(코리안좀비MMA)
김시원 2R 종료 판정승(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