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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4년간의 도전 마무리...“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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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4년간의 도전 마무리...“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
  • 이무현 기자
  • 승인 2022.12.07 0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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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랭크파이브=이무현 기자]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4년간의 여정을 마치고 작별을 고했다. 

벤투 감독은 6일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이후 인터뷰에서 ”한국 대표팀과 여정을 오늘로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벤투는 지난 2018년 부임해 4년간 대표팀을 이끌어온 역대 최장수 감독이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과 원정월드컵 사상 2번째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대한축구협회는 아시아 최종 예선을 마친 시점, 2023년 아시안컵까지 제계약 뒤 성적에 따른 기간 연장을 제안했고, 벤투는 2026년 월드컵까지의 기간 보장을 원해 서로의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마지막 경기를 마친 벤투는 ”9월부터 생각한 부분이었고, 오늘 대한축구협회장과도 면담했다. 선수단에도 내용을 전달했다. 쉬면서 재충전하고, 향후 거취에 대해 생각할 거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선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비록 16강에서 탈락했지만, 자랑스럽다며 엄지를 추어올렸다. 지금까지 함께해온 파트너 중 최고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별리그를 굉장히 잘 지렀다. 물론 더 많은 골을 넣었다면 좋았겠지만, 우리 팀이 자랑스럽고 선수들도 잘 했다고 생각한다. 4년동안 감독으로 일하며 만족스러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한국의 감독을 맡게 돼 자랑스럽다.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선수들도 벤투 감독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감사 인사와 이별의 아쉬움을 전했다. 

벤투 감독 체제에서 주장으로 팀을 이끈 손흥민은 ”4년간 많은 것을 배웠다. 감독님이 어떤 축구를 하시는지 한 번도 의심한 적이 없다. 아쉽지만, 감독님의 앞날을 누구보다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벤투호의 핵심 멤버로 활약해온 황인범은 ”‘황인범이라는 선수를 왜 쓰냐’, ‘무슨 인맥이 있길래, 무슨 관계라서 저 선수를 쓰냐’는 외부 말들이 많았다“며 ”내가 감독이라면 흔들렸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데 벤투 감독님은 나를 끝까지 믿어줬다. 그 덕분에 더 큰 꿈을 가질 수 있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한편, 12년 만의 16강 신화를 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은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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