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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발의 차로 16강”...황희찬 결승 골, FIFA 선정 월드컵 7대 명장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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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발의 차로 16강”...황희찬 결승 골, FIFA 선정 월드컵 7대 명장면 선정
  • 이무현 기자
  • 승인 2022.12.26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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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랭크파이브=이무현 기자]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끈 황희찬(26·울버햄프턴)의 결승 골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극찬을 받았다.

FIFA는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타르에서 기억해야 할 7가지 순간’에 황희찬을 결승 골을 선정했다. 

황희찬은 지난 3일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한국의 16강행을 이끌었다. 1-1로 맞선 추가시간,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지체없이 슈팅으로 포르투갈의 골문을 갈랐다. 16강 진출이 좌절되는 듯했던 벤투호의 기적을 만든 짜릿한 순간이었다. 

FIFA는 “H조 최하위에 머물던 한국이 16강에 오르기 위해선 희망이 필요했다”며 “김영권(울산)의 동점 골로 반격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르투갈을 상대로 승리한 한국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모여 핸드폰으로 우루과이와 가나전을 지켜보다 16강 진출을 자축했다”며 “정규시간에는 단 1분도 앞서지 못했던 한국이 간발의 차로 본선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황희찬의 득점 외에 FIFA는 스페인을 2-1로 무너뜨린 일본 다나카 아오의 결승 골과 모로코를 아프리카 최초의 4강으로 이끈 유세프 엔 네시리의 8강전 골, 리오넬 메시와 킬리안 음바페의 결승전 득점 대결 등을 이번 대회 명장면으로 선정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앞서 로이터통신이 선정한 월드컵 10대 장면에도 뽑혔다. 포르투갈전을 마치고 노심초사하며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를 휴대전화로 지켜보는 장면이었다.

로이터통신은 ‘한국의 초초한 기다림‘이라는 소제목으로 “황희찬이 H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추가시간 결승 골을 넣은 것은 오히려 힘든 기다림의 시작이었다. 한국 선수들은 경기장 한쪽에 빽빽하게 원을 만들었고, 우루과이가 가나를 상대로 골을 추가하지 않기를 바라며 10분 가까이 휴대전화를 들여다봤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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