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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UFC 미들급 챔피언’ 루크 락홀드,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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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UFC 미들급 챔피언’ 루크 락홀드, 은퇴 선언
  • 유병학 기자
  • 승인 2022.08.24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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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러브를 벗는 루크 락홀드 ©UFC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글러브를 벗는 루크 락홀드 ©UFC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랭크파이브=유병학 기자] 前 UFC 미들급 챔피언 루크 락홀드(37, 미국)가 21일 ‘UFC 278’ 코메인이벤트에서 미들급 공식 랭킹 6위 파울로 코스타(31, 브라질)에게 패한 뒤 글러브를 내려놓진 않았지만 주최측에 은퇴를 알렸다.

24일 미국격투매체 ‘MMA파이팅’은 UFC 로스터에서 락홀드가 제외됐다는 소식을 게재한 후 UFC 관계자에게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코스타에게 3라운드 종료 만징일치 판정패한 뒤 옥타곤 인터뷰에서 락홀드는 직접적인 은퇴 제스처를 하지 않았으나 자신의 시간이 흘렀음을 인정하며 UFC 해설자 조 로건에게 감정이 북받친 채 “난 더 이상 못하겠다. 난 내 모든 걸 바쳤다. 난 이제 늙었다”고 말했다.

락홀드는 3라운드 내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고산지대에서 펼쳐진 코스타戰에서 락홀드는 1라운드부터 지친 기색이 역력했으나 묵직한 한 방을 여려 차례 터트렸고, 상위포지션에서 코스타의 얼굴을 피로 문지르는 등 임팩트 있는 모습 등을 선보여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획득했다.

약 3년 만에 복귀한 락홀드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UFC의 비즈니스 관행을 비난했으나,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락홀드의 불만을 일축하고 그가 옥타곤에서 보여준 모습을 칭찬했다.

UFC, 스트라이크포스 미들급 챔피언 출신인 그는 옥타곤에서 6승 5패, 옥타곤 외에서 10승 1패를 기록했다. UFC로 넘어오기 전, 지금은 없어진 스트라이크포스에서 9연승을 거뒀다.

락홀드의 대표적인 승리는 호나우도 자카레 소우자를 꺾고 스트라이크포스 미들급 챔피언에 오른 것과 마이클 비스핑을 2라운드에 서브미션으로 제압한 것, 크리스 와이드먼을 4라운드 TKO로 무너뜨리고 UFC 미들급 챔피언이 된 것 등이 있다.

다년간 아메리칸 킥복싱 아카데미(AKA)에서 한솥밥을 먹은 前 UFC 라이트헤비급, 헤비급 챔피언이자 現 UFC 해설위원인 다니엘 코미어는 이로써 AKA의 네 왕(다니엘 코미어, 케인 벨라스케즈,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루크 락홀드)가 모두 은퇴했다며 동화 같은 결말이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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