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5=유병학 기자] WBC, The Ring 헤비급 챔피언 타이슨 퓨리(33, 잉글랜드)가 UFC 헤비급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35, 카메룬/프랑스)와 맞붙고자 한다. 하지만 반전이 있다.
은가누는 수년간 퓨리와의 복싱매치에 대해 관심을 나타냈다. 이에 퓨리 역시 그의 제안에 기꺼이 응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퓨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와 은가누가 복싱 룰로 싸우는 걸 누가 보고 싶겠나. UFC 글러브라면?”이라고 작성한 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와 은가누를 해시 태그했다.
이를 본 은가누는 전혀 다른 제안으로 응수했다. “권투 글러브를 낀 채 종합격투기 경기를 벌이는 건 어떨까? 그렇다면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맞대응했다.
퓨리는 지난해 10월 디온테이 와일더와 박진감 넘치는 3차전을 벌였다. 당시 11라운드 KO승을 거두며 WBC, The Ring 타이틀을 방어해냈다.
은가누는 오는 23일 ‘UFC 270’ 메인이벤트에서 UFC 헤비급 잠정 챔피언이자 팀 동료였던 시릴 가네(31, 프랑스)와 헤비급 통합 타이틀전을 벌인다. 은가누에겐 1차 방어전이기도 하다.
또한 은가누는 현재 UFC와 협상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그는 재계약 과정에서 복싱매치를 펼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되길 원한다. 최근 TMZ와의 인터뷰에서 은가누는 복싱 경기 없이 은퇴하는 자신의 모습은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은가누는 퓨리나 와일더 등 복싱 헤비급 빅네임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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