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5=정성욱 기자] 9월 22일 YTN을 통해 공개된 영상 하나가 격투계를 비롯한 전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올해 7월 28일 전남 여수시에 위치한 체육관의 관장이 11살 아동을 격투기 기술로 두 차례나 넘어뜨리는 CCTV 장면이 공개 됐다. 이 영상은 폭행을 당한 해당 아동의 부모에 의해 밝혀졌고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
뉴스를 통해 알려진 체육관이 로드 FC 협회 소속 체육관이라는 이야기가 있었고 이에 대해 로드 FC는 6일 공개된 자사 유튜브 채널 '킴 앤 정 티비'에서 답변 했다.
최영기 로드 FC 고문 변호사는 해당 체육관이 로드 FC 소속 체육관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리고 만약 소속 체육관에서 그런 일이 발생하면 절대 같이 하지 않을 것이며 법적 손해배상이나 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변호사는 “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 되어 보이는데 서 있는 애를 밭다리처럼 걸어서 크게 넘어졌다. 여수 체육관 폭행으로 이슈가 됐다. 내가 봤을 때 훈육이 아니고 폭행이다. 관리 감독의 영역이 아니고 폭행이다. 그 체육관은 로드 FC 소속 체육관이 아니다. 만약에 로드 FC 소속 체육관에서 그런 일이 발생하면 로드 FC는 당연히 그 체육관과 절대 같이하지 않을 것이고, 법적 손해배상이나 조치도 취할 것이다. 피해자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환 대표도 말을 이어갔다. 로드 FC가 국가기관이 아니기에 소속 관장에 대한 인성 테스트까지 진행하기 힘들다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최대한 노력할 것이며 검증 받은 이들을 소속 체육관으로 받으려 최선을 다한다고 이야기했다. 김 대표는 “국가기관도 아니고 소속 관장들을 인성 테스트하고 그럴 순 없다. 다만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노력은 할 거다. 예를 들어 로드FC 소속으로 가입하려는 체육관이 있으면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인지 가능한 선에서 알아본다. 어느 정도 검증이 된 사람을 받으려고 최선을 다한다. 그렇다고 해도 국가기관에서 하는 것처럼 완벽하게 할 수는 없으니 무조건 피해자를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로드 FC는 선수와 체육관을 등록, 관리하고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WFSO (세계격투스포츠협회)와 협력해 '격투기계 성범죄자 척결'을 하겠다라며 전수조사를 진행했고 단체 내에 성범죄자가 없다는 걸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최 변호사는 “우리가 지원하고 있는 사건들이 있다. 일반 대중들 입장에서는 MMA 단체가 많더라도 가장 유명한 게 로드 FC니까 소속 선수가 아닌데 연락 오는 경우도 많이 있다. 저희 소속이 아니니까 조치를 취할 수 없다. 대신 그 선수는 로드 FC와 일할 가능성이 없다. 저희 소속 체육관은 아닌데 연락이 와서 도와주고 있다. 그런 케이스들이 벌써 3~4개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