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파이브=정성욱 기자] 20일 중국 허난성 루허에서 무림풍 MMA 67이 열렸다. 코리안탑팀 3인은 모두 승리를 거뒀으나 이날 대회에서 한국과 중국 8대8 대결은 3승 1무 4패를 기록해 중국팀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한국팀에서 승리를 거둔 건 코리안탑팀 선수들이다. 대항전 첫 경기에 출전한 밴텀급의 이해원(27, 코리안탑팀)은 2월에 있었던 호주 HEX의 패배를 말끔히 씻어냈다. 아웃파이팅 타격으로 3라운드 내내 상대를 제압해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승리 후 이해원은 랭크파이브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전 조금 당황스러운 일들이 있었지만 차분하게 경기를 진행해 승리했다. 피니쉬하지 못해 아쉽지만 해외 시합 좋은 경험이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미들급으로 출전한 이이삭(23, 코리안탑팀)은 4연승을 이어갔다. 유도 선수 출신으로 코리안 탑 팀에서 레슬링을 장착한 이이삭은 시종일관 그래플링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3라운드까지 상대를 그래플링으로 묶어놓은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후 이이삭은 랭크파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상대가 경험이 많은 선수라 긴장도 했지만 늘 UFC (박)준용이형, 정다운이형과 훈련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라며 "역시나 끝낼수 있는 타이밍에 피니시 하지 못해 아쉽다. 더 열심히 해서 반드시 UFC에 진출하겠다"라는 소감과 더불어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네 번째로 출전한 헤비급 파이터 이승준(30, 코리안탑팀)은 연패를 끊고 TKO승을 거뒀다. 전진해오며 펀치를 던지는 상대의 공격을 흘린 이승준은 케이지를 돌며 잽 공격으로 거리를 잡고 기회를 엿봤다. 2라운드 초반 레그킥으로 시선을 빼앗은 이승준은 곧이어 헤드킥을 적중, 상대를 쓰러뜨렸다. 파운딩이 이어졌고 심판이 경기를 멈춰 경기가 마무리 됐다. 경기후 이승준은 랭크파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피니쉬해서 기분이 좋다. 조금 더 연승해서 큰 무대 도전해 보고 싶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코리안탑팀 소속 선수들이 3승을 한 가운데 다른 한국 선수들은 1무 4패를 기록했다. 안재영이 3라운드 종료 무승부를, 김효룡, 우지원, 정한국, 최성혁이 각각 패배를 기록하여 3승 1무 3패 동률을 기록해 경기가 마무리 됐다.
WLF MMA 67 대회 결과
2023.08.20 중국 허난성 루허시 스포츠 센터
[라이트급] 렌야웨이 vs 최성혁
렌야웨이 1R 3:42 KO승(레프트 훅)
[라이트급] 시에빈 vs 정한국
시에빈 3R 종료 판정승(3-0)
[미들급] 장시첸 vs 안재영
3R 종료 무승부(1-0)
[밴텀급] 데가슈에 vs 김효룡
데가슈에 1R 4:07 TKO승(그라운드 앤 파운드)
[헤비급] 이승준 vs 아헤보타 무라티한
이승준 2R 0:36 TKO승(헤드킥에 이은 파운딩)
[플라이급] 주쿤 vs 우지원
주쿤 1R 3:32 서브미션승(리어네이키드 초크)
[미들급] 이이삭 vs 누얼보리 다니얼
이이삭 3R 종료 판정승(3-0)
[밴텀급] 이해원 vs 지뮤이부
이해원 3R 종료 판정승(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