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파이브=정성욱 기자] 국내 입식격투기 단체 MKF의 김동균 대표가 12월 총 상금 2,500만원(우승자 1,000만원)을 내건 대회를 연다고 발표했다. 27일 랭크파이브와의 인터뷰에서 "12월 국내 최강 입식격투기 선수를 가리는 토너먼트 대회를 개최하고자 한다. 총 상금 2,500만원에 1등에게 1,000만원이 수여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김 대표는 무대는 어디가 되든 상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65kg급 선수 가운데 최강을 가리고자 대회를 열게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국내 입식격투기는 협회, 단체 사정으로 통합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각각의 단체, 협회 챔피언이 있지만 '그곳'의 챔피언일 뿐이다. 국내 최강이라고 이야기하기엔 어렵다"라며 "단체, 협회라는 이름을 내려놓고 65kg이라는 체급 하나로 국내 최강의 선수를 뽑는 취지"라고 이야기했다.
국내 입식격투계는 크게 3개의 협회가 있다. 그리고 여러 프로입식단체들이 난립한 상황이다. 무에타이협회, 킥복싱협회, 종합무술격투기협회 등은 각각 자신의 프로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2015년에 맥스FC가 첫 경기를 시작한 이래로 MKF, TAS 등이 다시금 기지개를 펴고 대회를 이어갔다.
이러한 상황에서 65kg급 토너먼트의 실현은 쉽지 않아 보인다. 대부분 입식격투기 선수들은 협회, 단체 소속이 되어 있다. 협회와 단체 간의 미묘한 신경전 또한 있어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선수들이 통합적으로 모이긴 쉽지 않다.
김대표는 "많은 선수들의 신청을 받겠지만 국내에서 최강이라고 알려진 선수들에게 먼저 제안을 할 것이다. 강하다고 알려진 선수들이 모종의 사정으로 출전하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대회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며 "그 바닥, 그 동네에서 1등이라고 이야기하지 말고 나와서 진정한 1위를 가렸으면 좋겠다. 국내에서도 1위를 뽑지 못하는 마당에 해외 진출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