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5=류병학 기자] 살아있는 전설 '스파이더' 앤더슨 실바(46, 브라질)가 종합격투가로 복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前 UFC 미들급 챔피언 실바는 지난해 10월 유라이어 홀에게 4라운드 TKO패한 뒤 10년 이상 활동한 UFC와 계약 종료, 이후 종합격투기에 관심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2013년부터 옥타곤에서 9번이나 경기를 치렀지만 승리 횟수는 단 1회. 일본에서 복귀전을 제안했으나, 6월 20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훌리오 세자르 차베스 주니어와 복싱 경기를 하기로 결정했다며 거절했다.
실바는 ESPN과 인터뷰에서 "매일 여러 단체, 특히 일본과 아시아 단체에서 연락이 오지만 종합격투기를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 부상을 감수하면서까지 훈련캠프를 훌륭한 수준으로 유지하기가 어렵다. 난 이제 즐기려고 노력한다. 누구에게도 증명할 필요가 없다. 난 다른 스포츠에서 싸우며 매 순간을 즐기려고 노력한다. 그게 전부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올해 초 일본 라이진이 도쿄 대회에서 실바를 출전시키기 위해 계약을 맺으려고 시도했으나 결국 실현되지 않았다. 실바는 "종합격투가 인생은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도 다음 도전은 주짓수일 것이다. 기 아니면 노기다. 그냥 모든 무술의 그 순간을 즐기려고 한다"고 덧붙였다.실바는 그야말로 미들급 절대강자였다. 리치 플랭클린 2회, 댄 헨더슨, 비토 벨포트, 포레스트 그리핀, 네이트 마쿼트, 차엘 소넨 2회 등 수많은 강자들을 압도하며 독주체제를 구축한 바 있다. 총 전적 34승 11패로, 노-콘테스트는 단 한 경기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