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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량, 복수 모두 실패...로드FC 권아솔 졸전 끝에 ‘망신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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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량, 복수 모두 실패...로드FC 권아솔 졸전 끝에 ‘망신살’
  • 이무현 기자
  • 승인 2022.12.18 2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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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서 패배한 권아솔이 망연자실해 하고있다. ⓒ이무현 기자
경기에서 패배한 권아솔이 망연자실해 하고있다. ⓒ이무현 기자

[랭크파이브=홍은동, 이무현 기자] 계체에서 5kg을 초과해 망신살이 뻗친 권아솔(36, Free)이 경기에서도 패배하는 굴욕을 맛봤다. 

18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62에서 나카무라 코지에게 만장일치 판정으로 졌다.  

권아솔은 전날 계체 실패로 라운드당 10점의 감점을 받았다. 판정으로 갈 시 패배가 유력해 피니시가 필요했다. 그런데도 권아솔은 과감하게 들어가지 않았다.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하는 나카무라 코지를 앞 손 싸움으로 신중하게 견제했다. 결국 이렇다 할 공격이 나오지 않은 채 1라운드는 끝이났다.

2라운드도 코지는 도망가고, 권아솔이 쫓는 양상이었다. 긴 탐색전 끝에 두 선수는 라운드 후반 몇 차례 유효타를 주고받았지만, 서로 큰 데미지를 주지 못했다. 

3라운드도 마찬가지였다. 지루한 시합이 이어졌다. 계속되는 코지의 소극적인 움직임에 결국 경고가 주어졌다. 라운드 중반 권아솔이 한차례 테이크다운을 성공하며 만회를 노렸지만, 코지가 금방 일어났다. 종료 약 1분을 남기고 코지의 테이크다운이 성공해 권아솔은 하위 포지션에 깔린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만장일치로 승리한 나카무라 코지는 “소극적인 시합을 해서 죄송하다. 다음에 한국에 올 때는 더 재밌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 선수는 9년 전 로드FC 013에서 한차례 맞붙었다. 당시 권아솔은 코지의 하이킥을 맞고 실신 KO패를 당했다. 최근 자신에게 패배를 안겨준 상대들에게 설욕하겠다며 9년 만의 복수전을 추진했지만, 계체 실패에 이은 연패를 당해 망신살이 뻗쳤다.  

졸전 끝에 패배한 권아솔은 “말을 많이 하면 안될 거 같다. 우선 사과의 절을 올리겠다”며 관중석을 향해 절을 했다. 

이어 “저 때문에 고생하신 심판, 관계자, 팬 등 모든 분께 정말 죄송하다. 계체 실패에도 싸워준 나카무라 코지 상께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방금 코지상께 한 번 더 싸우자고 했다. 3번째 경기로 돌아오겠다. 기대해 달라”고 말해 관중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번 경기에서의 패배로 권아솔은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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