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파이브=이무현 기자] 난딘 에르덴(한국명 김인성, 36, 팀피니쉬)이 또 한 번의 업셋을 만들었다.
지난 26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굽네 ROAD FC 065(안양 공동 대회장 최홍준, 김진) 글로벌 토너먼트 4강전에서 슈토 환태평양 챔피언 데바나 슈타로(38, COBRA KAI)를 1라운드 4분 33초에 파운딩에 의한 TKO로 꺾었다.
이로써 난딘에르덴은 라이트급 토너먼트 결승전에 진출했다. 오는 10월 열릴 예정인 결승에서 러시아 MFP 1위 아르투르 솔로비예프(29, MFP)와 대결한다.
당초 난딘은 이번 경기에서 열세로 평가됐다. 그라운드에 약점을 가진 그가 주짓수에 능한 데바나 슈타로를 만나 패배할 거라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가 시작되자 난딘은 완벽한 운영으로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깼다. 상대의 테이크 다운을 방어하고 특유의 타격으로 데바나 슈타로를 완벽하게 요리했다.
난딘에르덴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응원하러 와주신 여러분들과 팀피니쉬 관장님, 감독님, 친구들 모두 감사드린다. 상대가 그라운드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스탠딩에서 킥을 많이 차서 아프더라. 여러 가지 다 준비해서 자신 있었다”며 웃었다.
이어 “내가 보여준 것은 모두 준비했던 것이다. 승리할 자신이 있었다”며 훈련을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몽골의 복싱 챔피언 출신의 친동생도 한국을 찾아 형을 응원했다. 친동생의 이름은 문근에르덴으로, 현재는 몽골에서 은행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문근에르덴은 “팀피니쉬 가족 밑에서 이렇게 좋은 승리를 해서 감사하고, (우승까지) 한 경기만 남았으니까 제대로 준비하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밴텀급에서는 김수철이 브루노 아제베두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라자발 세이둘라에프의 계체 실패로 결승에 오른 하라구치 아키라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