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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가이' 이준영 2월 일본 브레이크 스루 컴뱃 출전...상대는 33전의 관록의 일본 파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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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가이' 이준영 2월 일본 브레이크 스루 컴뱃 출전...상대는 33전의 관록의 일본 파이터
  • 정성욱 기자
  • 승인 2025.02.06 18:08
  • 댓글 0

이준영 ©정성욱 기자
이준영 ©정성욱 기자

랭크파이브=정성욱 기자

'배드가이' 이준영(29, 싸비MMA)이 6개월 만에 복귀전을 갖는다. 2월 25일 도쿄 미나토구 타마치 리버설짐 타마치 시바우라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브레이크 스루 컴뱃 03>에서 우에다 마사토시(37, 일본)와 플라이급으로 맞붙는다.

이준영은 전 블랙컴뱃 플라이급 챔피언으로 5승 2패의 전적을 갖고 있다. 아마추어에서 6승 1패, 5연승을 기록하며 기대주로 성장했고 2021년 프로 무대에 올라 3연승을 거두기도 했다. 2022년 블랙컴뱃에서 활동했고 2023년에 김성웅을 판정으로 꺾고 플라이급 챔피언에 올랐다. 원챔피언십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작년 9월 <원 프라이데이 파이츠 78>에 출전해 진 클라우드에게 1라운드 펀치 KO 패를 당하기도 했다.

이준영은 랭크파이브와 인터뷰에서 "원 챔피언십을 경험해 보고 싶었다. 해외 메이저 무대는 어떨까 하는 궁금함도 있었다"라며 "확실히 세계는 넓고 강자는 많더라. 오만하거나 자만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며 원챔피언십 경기 당시를 회상했다.

이번 경기는 이준영의 6개월 만의 경기다. 원챔피언십 이후 휴식을 취했다. 휴식이었지만 운동의 끈은 놓지 않았다. 언제라도 뛸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어 놓았다. 브레이크 스루 컴뱃에서 기회가 찾아왔고 2월 마지막 주에 경기를 뛸 수 있게 됐다.

우에다 마사토시
우에다 마사토시

이준영의 상대는 10살 위의 우에다 마사토시다. 33전의 베테랑 파이터로 20승 11패를 기록하고 있다. 30대 후반으로 격투기 선수로서는 하향세로 볼 수 있지만 이준영의 의견은 다르다. 살아남아 지금도 활동하고 있기에 강하다는 평가다.

"우에다 선수는 베테랑이다. 비록 타이틀은 없지만 타이틀 전까지 했던 선수라 무시할 수 없다. 엄청나게 장점이 있는 선수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단점도 딱히 없어서 더 까다로운 선수다. 타격, 그래플링 모두 준수하고 KO, 서브미션 승도 있어서 무시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이런 말이 있다. 살아남은 것이 강함의 증거라고. 지금까지 현역으로 활동하는 선수라면 강하다고 생각한다."

이준영은 이번 경기에서 욕심을 내지 않는다. 그저 큰 부상 없이 승리를 거두겠다는 생각뿐이다. 반면 화끈한 경기 또한 약속했다. 욕심을 내진 않겠지만 상대가 받아준다면 거친 경기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피니시를 시키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 오히려 하지 못하거나 다치는 경우가 많더라. 피니시가 목표지만 안 되면 어쩔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냥 안 다치고 이기는 거를 목표로 경기할 생각이다. 다만 우에다 선수가 난타전을 하겠다고 하니 상대가 원한다면 피하지 않고 받아줄 생각도 있다. 그날 컨디션에 따라 다르겠지만 확실한 건 경기도 쇼라고 생각해서 팬들이 좋아할 만한 경기를 할 생각이다."

이준영 ©정성욱 기자
이준영 ©정성욱 기자

마지막으로 이준영은 한국에도 강자가 있다는 것을 이번 경기를 통해 보여주겠다고 강하게 말했다. 최근 일본, 중국 선수들의 성장이 매섭지만 여전히 한국 MMA 선수들이 만만치 않다는 걸 증명할 생각이다.

이준영은 "오랜만에 복귀를 하게 됐다. 일본에서 열리는 경기 메인이벤트로 뛰게 되어 흥분되고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되고, 여러 가지 감정이 오간다. 제 닉네임 '배드가이'답게 케이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다"라고 경기를 앞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준영이 출전하는 <브레이크 스루 컴뱃 03> 2월 25일 도쿄에서 열린다. 최한길(코리안좀비MMA), 배정우(익스트림컴뱃)도 동반 출전한다. 유튜브 '더 원TV'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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