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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맏형 김영권의 각오..."호날두, 포트루갈 공격 막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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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맏형 김영권의 각오..."호날두, 포트루갈 공격 막을 수 있어"
  • 이무현 기자
  • 승인 2022.12.02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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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은 팀의 조직력을 강조했다.[사진=대한축구협회]

[랭크파이브=이무현 기자] 대표팀의 맏형 김영권(32)의 의지는 누구보다 비장하다. 4년 전 독일을 꺾은 카잔의 기적처럼 카타르의 기적에 도전한다.

김영권은 1일,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국립컨벤션센터(QNCC)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기자회견에서 “준비한 대로 하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거다”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김영권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시작으로 3번의 월드컵 무대를 밟은 베테랑 수비수다. 지난 2018년 벤투 감독 부임과 함께 국가대표팀에 선발돼 4년간 호흡을 맞췄다. 

이번 대회는 그간 부주장으로 팀을 이끌어온 김영권의 마지막 월드컵이다. 지난 월드컵에서 두 차례 조별리그 탈락의 쓴잔을 마셨던 그의 전의는 어느 때보다 비장하다.

김영권은 “포르투갈전은 우리의 승리가 필요한 경기다. 앞서 두 시합에서 했던 열정과 경기장 안에서 싸우고자 하는 태도, 포기하지 않는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현재 대표팀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의 패배로 H조 3위를 기록 중이다. 포르투갈을 다득점으로 꺾고, 우루과이가 가나를 근소한 차이로 이기거나 무승부를 하는 것이 한국의 유일한 16강 진출 루트다. 이번 경기에서 포르투갈에 무승부나 패배하게 되면 16강 진출은 실패로 돌아가는 위기에 놓였다. 

설상가상 포르투갈은 G조 1위 브라질을 피하기 위해 최정예 멤버 기용을 예고한 상황이어서 대표팀으로서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거로 평가된다. 호날두 등의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한 피파 랭킹 9위 포르투갈은 사실상 이번 월드컵의 우승 후보다.

지난 2002년 포르투갈을 이기고 첫 16강에 진출했던 것처럼, 2018년 벼랑 끝에서 우승 후보 독일을 꺾은 것과 같이 대표팀에게 또 한 번의 기적이 필요한 상황이다. 

독일전에서 첫 골을 기록하며 카잔의 기적을 이끌었던 김영권은 “이번 포르투갈전은 최선을 다해야하고, 운도 따라야 한다. 독일전 심정과 비슷하다. 우리 선수들은 더이상 뒤로 갈 곳이 없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선수들의 간절함이 경기장에 표출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2002년때 중학교 1학년이었던 나는 월드컵을 보면서 꿈을 키워왔다. 너무 어려 벤투 감독님은 잘 몰랐지만, 수많은 선수들에게 희망을 준 대회였다”고 덧붙였다. 

포르투갈전에서 대표팀이 가장 조심해야 할 점은 막강한 2선 자원이다. 포르투갈은 그간 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브루노 페르난데스 등의 빠른 침투로 여러 골을 만들어냈다. 

대표팀 수비의 중심 김영권은 “호날두가 세계적인 선수인 것은 모두가 안다. 특정 선수를 언급하기에는 포르투갈의 선수들이 다 좋다. 누구를 조심해야 한다기보다는 상대 11명을 막기 위해 조직력을 잘 갖춰야 한다. 이를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준비한 대로 하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거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고 누적으로 이번 경기에 함께하지 못하는 벤투 감독에 대해서는 "감독님의 퇴장에 대해 단 1%의 안 좋은 마음도 가지고 있지 않다. 4년을 믿어온 만큼 그렇게 선택한 이유가 있다 생각하고 받아들였다. 중요한 것은 다음 경기다. 감독님이 없어도, 포르투갈전에 포커스를 맞춰 잘 준비하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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