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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 월드컵 1차전부터 ‘언더독의 반란’...사우디아라비아, 아르헨티나에 2-1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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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 월드컵 1차전부터 ‘언더독의 반란’...사우디아라비아, 아르헨티나에 2-1 승리
  • 이무현 기자
  • 승인 2022.11.23 0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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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스타그램 FIFA Worldcup]

[랭크파이브=이무현 기자] 누가봐도 상대가 되지 않을 것 같은 약팀이 예상을 깨고 강팀에게 승리했을 때, 사람들은 환호하고 감동한다. 이른바 ‘언더독의 반란’은 스포츠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시나리오 중 하나다.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 1차전부터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깬 일이 벌어졌다. 사우디아라비아 축구대표팀이 강력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제압하며 아시아의 자존심을 세웠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2일,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월드컵 진출국 가운데 두 번째로 순위가 낮은 팀이다. 월드컵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도 16강에 불과하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우크리이나에게 0-4, 러사아에 0-5로 패배하며 조별예선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그러나 최초의 중동 월드컵이자, 국경을 맞대고 있는 카타르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달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아르헨티나를 압박했다. 경기가 열린 루사일 스타디움의 분위기는 리오넬 메시가 공을 잡는 것만으로 야유가 나올 정도로 사우디의 홈을 연상케 했다. 

경기 초반에는 아르헨티나의 일방적 공격이 펼쳐졌다. 리오넬 메시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투톱으로 내세운 아르헨티나는 무서운 공세로 사우디아라비아를 압도했다. 전반 8분 사우디의 진영에서 레안드로 파레데스가 거친 몸싸움에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메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골문을 쉽게 뚫었다. 이렇게 아르헨티나는 승기를 잡는 거 같았다.

이후에도 아르헨티나의 공격은 매서웠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오프사이드 전략으로 겨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전반 22분, 27분, 35분 메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공이 사우디의 골문을 갈랐지만. 모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아르헨티나는 전반전에만 7개의 오프사이드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역전 드라마는 후반전부터 시작됐다. 전반전에서 한 개의 슈팅도 하지 못한 사우디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후반 3분 하프라인에서 아르헨티나의 공을 뺏은 뒤 스트라이커 알 셰흐리의 슈팅으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 기세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8분 알도사리가 개인기로 상대 선수들을 제친 후 오른발로 때린 슈팅을 때렸고, 또 다시 아르헨티나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14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훌리안 알바레스, 엔조 마리트네스를 동시에 투입하며 역습을 노렸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비벽에 막혀 실패했다.

결국 사우디아라비아는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후반 46분 골문 앞에서의 알바레스의 슈팅이 사우디의 수비수 압둘라 알암리의 머리에 막히자, 심판은 종료 휘슬을 불었다. 

이로써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대회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먼저 승점을 챙긴 팀이 됐다.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에게 2골 이상 넣은 최초의 팀의 기록도 세웠다. 

한편, 이번 경기로 아르헨티나의 3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막을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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