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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 부운 얼굴에 검정 마스크...‘의지’의 손흥민, “월드컵 뛰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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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 부운 얼굴에 검정 마스크...‘의지’의 손흥민, “월드컵 뛰고 싶어”
  • 이무현 기자
  • 승인 2022.11.17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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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첫번째 훈련을 마쳤다.[사진=대한축구협회]​
​손흥민은 첫번째 훈련을 마쳤다.[사진=대한축구협회]​

[랭크파이브=이무현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30)은 월드컵에 대한 고집을 굽히지 않는다. 지난 16일, 카타로 토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입성 후 첫 훈련에 돌입했다. 얼굴에는 낯선 검정색 안면 보호 마스크가 함께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UCL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찬셀 음벰바와 공중볼 경합 과정 중 어깨에 안면을 충돌해 안와골절 부상을 입었다. 

월드컵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었지만, 손흥민은 대회를 향한 의지를 꺾지 않았다. 날짜를 앞당겨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지난 12일 소속팀 토트넘의 경기를 보러가는 등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국민들이 그간 참고 써온 마스크에 비하면 나의 마스크는 아무것도 아니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많은 이들의 우려 속에 대표팀에 합류, 첫 훈련을 마친 손흥민은 여전히 월드컵 참전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손흥민은 “그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을 갖고 있다. 미래는 알 수 없지만 내가 가진 에너지와 실력을 최대한 뽑아내 이번 월드컵을 특별하게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크다. CBS스포츠는 지난 16일 “손흥민이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뛴다면 강한 상대를 막기에는 역 부족이다”고 분석했다. 

국내 팬들 사이에서도 손흥민이 자신의 선수 생명을 멀리 본다면, 충분한 휴식을 통해 다음 월드컵 혹은 토트넘에서의 활약에 집중하는 게 옳다는 의견이 많다.

손흥민은 이러한 시선들에 솔직하게 답했다. 그는 “무리라는 것은 누가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 팬들이 봤을 때는 무리일 수도 있지만, 축구 선수라면 어느 정도의 위험은 늘 감수해야 한다”며 “그렇게 해서 팬들에게 조금이라도 즐거움과 희망을 드릴 수 있다면 어느 정도의 위험은 감수하겠다”고 단호히 말했다. 

손흥민이 월드컵 참가를 강행한다면, 수술 부위 회복과 함께 마스크에 대한 적응이 관건이다. 그간 마스크를 끼고 시합을 뛰어본 선수들은 하나같이 마스크의 불편함에 익숙해 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생각보다 편하고 나쁘지 않다. 영국에서는 편하게 착용했고 카타르는 날씨가 조금 더워서 땀이 많이 흘러 불편하기는 하다. 얼굴 형태나 붓기 정도가 계속 다르니 마스크를 계속 만지게 된다"며 여전히 마스크에 적응 중임을 전했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4일, 우루과이와 월드컵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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