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파이브=유병학 기자] NYSAC(뉴욕주체육위원회)는 결과적으로 옳았다. 혼란이 생겼지만 틀리지 않았다.
13일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UFC 281’ 카롤리나 코왈키비치(37, 폴란드)와 실바나 고메즈 후아레즈(37, 아르헨티나)의 여성부 스트로급매치가 끝난 후 채점표를 만들기 위해 작업하는 동안 오랜 시간 지연이 발생했다.
그런 상황에서 한 커미셔너가 스코어카드를 케이지 상단에 기대어 놓고 채점하는 걸 볼 수 있었다.
이 장면은 UFC 방송팀에서도 시각적으로 비판의 대상이 됐지만 NYSAC 대변인 메르세데스 파딜라는 14일 미국격투매체 ‘MMA정키’에게 코왈키비치의 승리에 대한 최종 결정이 옳았다고 말했다. 지연은 표 작성 오류로 기록됐다.
NYSAC는 “‘UFC 281’에서 코왈키비치와 후아레즈의 대결이 끝나고 케이지에서 발표된 공식 결과는 정확했다. 코왈키비치가 만장일치로 승리했다. 케이지 아나운서 브루스 버퍼의 결과 발표 직전에 이루어진 조정으로 통합 집계 시트에 발생한 초기 표기 오류가 수정됐다. NYSAC 직원은 신속하게 오류를 식별하고 최종 결과가 발표되기 전에 즉시 수정 조치를 취했다”고 공식 성명했다.
위원회는 또한 각 개별 라운드 스코어카드의 사본에 대한 응답도 덧붙였다. 서면 점수가 채점관들이 제출한 전자 스코어카드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각 라운드가 끝나면 각 채점관은 한 라운드 스코어카드를 공식 수집가에게 건네준다. 경기가 끝나면 스코어카드가 집계돼 경기 통합 집계 시트로 바뀐다.
서면 경기 스코어카드의 취소선 낙서는 심판 살 디아마토와 데이브 테렐리가 처음에 서로를 오인했음을 나타낸다. 이 경우 만장일치의 결정이 아닌 코왈키비치의 2대 1 판정이 됐을 것이다. 어느 쪽이든 승자는 바뀌지 않았다.
패배한 후아레즈는 매니저를 통한 성명을 통해 “경기에 임해준 상대에게 감사하고 앞으로 좋은 일이 있길 바란다. 싸움 끝에 약간의 혼란이 있었던 건 안타깝지만 결과에 굴하지 않는다. 내 경험은 놀라웠고 난 이미 다음 경기를 위해 다시 훈련하고 있다. 다음은 그렇게 근소한 승부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입장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