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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지FC14] 윤다원 ,서키 상대로 가벼운 승리...이승준, 아즈자르갈 2차전도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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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지FC14] 윤다원 ,서키 상대로 가벼운 승리...이승준, 아즈자르갈 2차전도 제압
  • 이무현 기자
  • 승인 2022.11.13 0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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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네이키드 초크를 하는 윤다원 ⓒ박종혁 사진기자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하는 윤다원 ⓒ박종혁 사진기자

[랭크파이브=상봉동, 이무현 기자] 언더독의 반란과 복수 혈전은 없었다. 

12일, 서울 상봉동 더블지FC 오피셜 짐에서 열린 더블지FC 14 메인이벤트의 주인공은 윤다원(MMA스토리)이었다. 팬들의 많은 기대를 모았던 이승준(코리안탑팀)과 아즈자르갈(팀몽골)의 2차전은 이승준의 굳히기로 막을 내렸다.

카자흐스탄 킥복싱 챔피언 출신 서키(팀플복싱)를 만난 윤다원은 시작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한차례도 타격을 섞지 않고 깔끔한 테이크 다운을 성공했다. 

상위 포지션을 점한 윤다원은 파운딩과 여러 서브미션 시도 끝에 리어 네이키드 초크 그립을 완성했다. 1라운드 3분 45초만에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윤다원 ⓒ박종혁 사진기자
윤다원 ⓒ박종혁 사진기자

경기후 인터뷰에 윤다원은 “오늘 현장을 찾아준 사랑하는 여자친구에게 정말 고맙다. 평생 내 옆을 지켜줬으면 좋겠다”며 현장의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었다.

이어 “상대 선수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힘들었다. 작전 없이 하던대로 하자고 마음먹고 케이지에 올랐다. 이길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펀치를 적중하는 이승준 ⓒ박종혁 사진기자
펀치를 적중하는 이승준 ⓒ박종혁 사진기자

더블지FC 헤비급 강자들의 2차전으로 관심을 모은 이승준(코리안탑팀)과 아즈자르갈(팀 몽골)의 대결은 이승준의 2라운드 종료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끝이 났다.

두 선수는 1라운드부터 물러섬 없는 타격전을 감행했다. 그러던 중 라운드 중반 아즈자르갈의 사커킥 반칙으로 1점 감점이 주어지는 해프닝이 생겼다.

불안한 1라운드를 마친 두 선수는 2라운드에도 거친 타격을 주고받았다. 아즈자르갈은 기세를 앞세워 이승준을 압박했고, 이승준은 아즈자르갈의 타격을 영리하게 막으며 유효타를 맞췄다. 

결과는 클린히트가 앞선 이승준이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승준(좌측) ⓒ박종혁 사진기자
이승준(좌측) ⓒ박종혁 사진기자

이승준은 “열심히 연습했던 게 막상 시합 때는 안 나온 거 같아 아쉽다. 그래도 더블지FC에서 3연승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 양동이 대표님과 코리안 탑팀 하동진, 전찬열 스승님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얘기했다. 

이어 “연말에 큰 이벤트가 있다고 들었다. 김명환 선수와 다시 싸우고 싶다. 벨트를 걸고 붙어보자”고 도발했다.

아즈자르갈의 반칙에 대한 질문에는 “‘설마 차겠어?’라는 생각으로 보고 있다가 맞았다. 다행히 상태가 괜찮아서 그냥 싸웠다”며 웃었다.

펀치를 적중하는 최준서(좌측) ⓒ박종혁 사진기자
펀치를 적중하는 최준서(좌측) ⓒ박종혁 사진기자

4경기 이종환과 최준서의 미들급 경기는 최준서의 강력한 라이트 훅이 이종환의 안면을 강타해 1라운드 3분 43초 만에 KO로 끝이 났다. 

이종환의 끈질긴 클린치 압박에 라운드의 절반을 주춤했던 최준서는 코너에서 벗어나자마자 긴 앞 손을 앞세워 상대를 압박했다. 결국 승부수로 던진 라이트 훅이 이종환의 안면에 적중하자 심판은 경기 종료를 선언했다.

최준서 ⓒ박종혁 사진기자
최준서 ⓒ박종혁 사진기자

화끈한 KO승을 거둔 최준서는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기본기에 충실하고 있다. 그간의 연습이 빛을 본거 같다. 왼쪽 어깨가 안좋아서 라이트 훅을 연마했는데, 운이 좋게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재규(좌측) ⓒ박종혁 사진기자
이재규(좌측) ⓒ박종혁 사진기자

3경기 임동주와 이재규의 미들급 시합은 연장까지 이어지는 처절한 승부 끝에 이재규의 승리로 돌아갔다. 전날 지갑 분실로 계체량에 지각한 임동주에게 라운드 당 1점의 감점이 주어진게 승부를 갈랐다.

패널티를 안고 경기에 임한 임동주는 초반부터 저돌적인 레슬링으로 이재규를 압박했다. 한차례 테이크 다운을 성공하고 라운드 끝까지 상위 포지션을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1라운드에서 너무 많은 체력을 허비한게 패인이 됐다. 2라운드 초반 이재규에게 수차례 타격을 허용하며 크게 휘청거렸다. 라운드 중반 테이크 다운 후 마지막까지 상위 포지션을 유지했지만 심판은 두 선수의 무승부를 선언했다. 

연장 라운드도 같은 양상이었다. 이재규는 적극적인 타격으로 임동주를 밀어붙였고, 임동주도 거친 레슬링으로 이재규를 압박했다. 두 선수는 마지막까지 한치의 물러섬 없이 싸웠지만, 결과는 더 많은 타격을 성공한 이재규가 승리했다.

프로 첫 승을 거둔 이재규는 “어제 관장님의 생신이였다. 내 시합탓에 제대로된 축하를 못해드려 슬펐다. 오늘 관장님 목소리만 듣고 경기해 이길 수 있었다”고 스승에게 승리의 영광을 돌렸다.

파운딩 치는 신재영(우측) ⓒ박종혁 사진기자
파운딩 치는 신재영(우측) ⓒ박종혁 사진기자

팽팽한 기싸움으로 관중들의 눈길을 끌었던 쿠산(코리안탑팀)과 신재영(익스트림컴뱃)의 승부는 1라운드 1분 12초만에 쿠산의 탭아웃으로 마무리 됐다.

두 선수는 초반부터 양보없는 그라운드 공방을 시작했다. 쿠산에게 한차례 테이크 다운을 허용한 신재영은 상위 포지션을 되찾고 복부에 압박을 가했다. 그러자 쿠산이 갑작스러운 시합 포기 의사를 전했다. 경기가 종료된 후에도 쿠산은 한동안 복부를 부여잡고 고통스러워 했다. 

4연승에 성공한 신재영은 “경기 시작 전과 똑같이 덤덤하다. 내가 이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가 타격으로 들어올줄 알았는데, 레슬링을 걸어와서 당황했다. 그래도 속으로는 좋았다. 계획대로 레슬링을 했고 예상했던대로 이겼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더블지FC 밴텀금 챔피언이 되는게 첫 번째 목표다. 아직 황영진 선수를 콜아웃하기는 애매한거 같다. 지난 타이틀 전에서 패배한 박상현 선수와 맞붙고 싶다. 대한민국 밴텀급의 짱이 누군지 보여주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펀치를 던지는 조서호(좌측) ⓒ박종혁 사진기자
펀치를 던지는 조서호(좌측) ⓒ박종혁 사진기자

대회를 여는 첫 경기에서는 조서호가 김경중을 꺾고 프로 첫 승에 성공했다. 1라운드, 몇차례 안면타격을 교환한 두 선수는 서로의 흐름이 팽팽히 맞선채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2라운드가 시작되자 조서호의 기세가 조금씩 앞섰다. 날선 카프킥을 앞세워 김경중을 압박하고, 빠른 잽으로 여러차례 안면 유효타를 적중시켰다. 특히 라운드 후반 크게 휘두른 라이트 훅이 상대에게 적중하며 심판 판정 2-1로 승리를 가져갔다.

■ 더블지FC 14 결과

[페더급] 윤다원(MMA스토리) vs 서키(팀플복싱)
윤다원 1라운드 3분 45초 리어네이키드초크 서브미션승

[헤비급] 이승준(코리안탑팀) vs 아즈자르갈(팀몽골)
이승준 2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미들급] 최준서(신촌 팀야차) vs 이종환(코리안탑팀)
최준서 1라운드 3분 43초 펀치 KO승

[미들급] 임동주(더짐랩) vs 이재규(공주 팀피니쉬)
이재규 연장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2라운드 종료 1-1 무승부

[밴텀급] 신재영(익스트림컴뱃) vs 쿠산(코리안탑팀)
신재영 1라운드 1분 12초 TKO승(갈비뼈 부상)

[밴텀급] 김경중(플레잉짐) vs 조서호(코리안탑팀)
조서호 2라운드 종료 2-0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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