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6 15:23 (화)
실시간
핫뉴스
UFC 첫 피니시 승 거둔 박준용이 환호하지 않은 이유
상태바
UFC 첫 피니시 승 거둔 박준용이 환호하지 않은 이유
  • 정성욱 기자
  • 승인 2022.10.30 13: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준용과 코리안탑팀
박준용과 코리안탑팀

[랭크파이브=정성욱 기자] ‘아이언 터틀’ 박준용(31,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은 승리했지만 크게 기뻐하지 않았다. 오히려 세컨드 측을 향해 진정하라는 제스처를 취하며 본인도 침착한 표정을 지었다.

박준용은 3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213’에서 ‘어글리 맨’ 조셉 홈즈(27, 미국)를 상대로 2라운드 3분 4초 리어네이키드 초크 승을 거뒀다.

UFC에서 처음 거둔 피니시 승이었고 2연승을 거두는 기쁜 순간이었다. 충분히 즐거워해도 되었을 순간이었다.

UFC 첫 피니시승을 기록한 박준용 ⓒJeff Bottari/Zuffa LLC
UFC 첫 피니시승을 기록한 박준용 ⓒJeff Bottari/Zuffa LLC

세컨드를 진정시키고 박준용이 침착했던 이유는 다름이 아닌 29일 밤 서울시 이태원에서 있었던 압사사고 때문. 30일 오전 현재 151명이 사망하고, 82명이 다친 걸로 집계됐다. 

박준용의 친구도 현장에 있었으나 다행히 깨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도 그의 얼굴엔 수심이 가득했다. 크나큰 사고였기에 자신의 승리에 기뻐할 수만은 없었다. 승리 후 촬영한 백스테이지 사진 또한 희생자, 부상자를 기리는 묵념 포즈로 촬영했다.

경기 후 박준용은 "대한민국이 슬픔에 잠겨 몹시 마음이 아프다.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하루속히 부상자분들이 회복하시길 기원한다"라는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