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파이브=유병학 기자] UFC 밴텀급 챔피언 알저메인 스털링(33, 미국)은 밴텀급 공식 랭킹 2위 T.J. 딜라쇼(36, 미국)가 여전히 성능 향상 약물을 사용하고 있다고 믿는다.
스털링의 우려는 2019년 EPO(에리스로포이에틴) 불법 약물 양성 반응으로 딜라쇼가 2년 자격 정지를 받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후 딜라쇼가 문제 없이 여러 차례 약물 테스트를 받았음에도 스털링은 회의적이다.
둘은 10월 23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섬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80’ 코메인이벤트에서 밴텀급 타이틀전을 벌인다.
스털링은 서브미션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예측을 해야 한다면 그가 어떤 종류의 의사나 소량의 약물 투여 등을 찾고 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하고 싶다. 난 그가 UFC 경력 중에 사용해왔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우위를 점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장담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스털링은 “난 이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걸 알고 이 사람과 함께 거기에 발을 들일 것임을 인정했다. 난 그가 불법 약물을 사용했던 내 첫 상대가 아닐 거라고 본다. 내 노력과 기술이 승리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털링은 지난 4월 ‘UFC 273’ 코메인이벤트에서 1위 페트르 얀을 두 번째로 이겼을 때 많은 의심자들을 침묵시켰다. 이번에는 아무런 논란도 없었다. 그의 타격은 딜라쇼에 의해 조롱을 받았지만, 스털링은 의심하는 사람들이 틀렸다는 걸 다시 한 번 증명하게 돼 기쁘다.
“결국 딜라쇼의 PED 사용은 싸움 IQ를 향상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스털링은 “그리고 그는 내 스타일로 누구와도 싸운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 쉬운 싸움이라는 측면에서 원하는 건 무엇이든 말할 수 있다. 누군가는 아주, 아주 바보처럼 보일 것이다. 그리고 난 정말로 그게 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스털링은 UFC 밴텀급 2회 챔피언이었던 딜라쇼의 영예를 인정하지만 별표가 붙는다고 생각한다.
그는 “난 딜라쇼를 전설이라고 말하고 싶진 않지만 그는 밴텀급 부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그가 승리한 횟수, 벨트를 획득한 횟수를 기반으로 한 사실이다. 그러나 난 그가 깨끗한 방법으로 행동하지 않았단 걸 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