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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챔피언십 데뷔전 오호택 "운동으로 보상받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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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챔피언십 데뷔전 오호택 "운동으로 보상받고 싶었다"
  • 정성욱 기자
  • 승인 2022.09.28 0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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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택 Ⓒ정성욱 기자
오호택 Ⓒ정성욱 기자

[랭크파이브=정성욱 기자] '스파이더' 오호택(29, 익스트림컴뱃)이 원챔피언십 데뷔전을 치른다. 5월 브레이브CF에서 화려한 복귀전을 치른 후 원챔피언십과 계약한 오호택은 10월 1일 방영되는 '원 온 프라임 비디오 2 - 시옹 vs 리 3'에 출전해 일본의 다카하시 료고(일본)와 대결한다.

현재 6연승을 달리고 있는 오호택은 고등학교 1학년 때 격투기를 시작했다. 아마추어에서 활동하다가 2014년 1월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TFC 등 국내 무대에서 활동하다가 2020년 UAE 워리어즈를 통해 처음 해외 무대를 밟았다.  

첫 해외 무대를 자신의 특기인 그래플링으로 끝내며 승리를 거뒀지만 주먹 골절이라는 아픔을 함께 얻었다. 항상 있었던 부상이라 생각하고 안일하게 대처한 오호택은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습을 강행하는 강제로 쉬어야 했다. 천금과도 같은 2년을 그냥 보냈던 것. 

두 번째 주먹 골절은 격투기 선수 은퇴라는 생각까지 하게 됐다. 병원에서도 몸을 아끼라고 했다. 삶의 방향을 결정해야 할 순간에 오호택은 격투기 선수로서의 길로 다시 들어섰다. 고등학교 때부터 격투기만 해왔던 그에겐 한 가지 선택지 밖에 없었다. 첫 부상 때와 달리 재활도 열심히 하고 무리하지 않았다. 최대한 몸을 만들고 기회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올해 5월, 오호택에게 기회가 왔다. 인천에서 열린 브레이브CF 58에 출전해 관록의 파이터 롤란도 디와 싸웠다. 다소 긴장했던 경기였지만 결과는 좋았다. 1라운드 3분 23초 만에 자신의 특기인 그래플링-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상대를 제압했다. 다시금 자신감이 생겼다. 더 큰 무대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희망도 생겼다.

좋은 일은 연이어 터진다. 브레이브CF에서 승리한 오호택에게 '로드 투 UFC' 출전 제안이 왔고 원챔피언십 계약서가 날라왔다. 여러 고민 끝에 그는 원챔피언십을 선택했다. 원챔피언십이 좋은 조건의 계약을 제시했다. 그는 운동으로 보상받고 싶었다. 11전을 싸우며 손에 쥐었던 돈을 얼마 되지 않았다. 6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자신도 보상받을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결정한 일이었다.

오호택은 앞으로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알리는 데 더욱 힘쓸 생각이다. 격투기 선수 오호택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누구라도 알 정도의 유명 파이터가 되고자 한다. 이번 다카하시 료고와의 대결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고, 하루빨리 TOP 3 안에 들어서 보상과 인기 모두를 얻을 예정이다. 오호택은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새롭게 자리를 옮긴 익스트림컴뱃 팀원들과 지도자들이 자신을 도와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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