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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AA 노기 체급, 무제한급 모두 석권한 김재웅 "여러 격투기 무대에서 활동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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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AA 노기 체급, 무제한급 모두 석권한 김재웅 "여러 격투기 무대에서 활동할 예정"
  • 정성욱 기자
  • 승인 2022.09.06 0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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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페셔널 부문 99kg 이하급과 무제한급을 모두 석권한 김재웅(가운데) ⓒSGAA
프로페셔널 부문 99kg 이하급과 무제한급을 모두 석권한 김재웅(가운데) ⓒSGAA

[랭크파이브=마포아트센터, 정성욱 기자] 파이터 김재웅(31, 몬스터MMA)이 돌아왔다. 2016년 TFC 11 경기를 마지막으로 종합격투기 경기에 나오지 않았던 김재웅은 올해 4월 29일 AFC 19에서 복귀전을 갖고 상대 차인호(팀매드 춘천)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AFC 출전 이후 김재웅의 활동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4일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  'Reboot SGAA NOGI 챔피언십 토너먼트' 대회의 프로페셔널 부문 99kg 이하급과 무제한급을 모두 석권했다. 

경기후 김재웅은 랭크파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체육관의 관장이 됐지만 선수에 대한 욕심은 여전히 있었다. 체육관을 운영하면서 이제 제자들을 가리키다 보니까 자동적으로 운동도 많이 하게 됐다. 그러면서 몸 상태도 생각보다 빨리 좋아져서 올해 4월 종합격투기 복귀전을 하게 됐다"라며 "제자들하고 함께 운동을 하다 보니 이렇게 좋은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라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기술을 걸고 있는 김재웅 ⓒSGAA 제공
기술을 걸고 있는 김재웅 ⓒSGAA 제공

김재웅은 선수라는 입장에 더해 지도자라는 직함을 하나 더 달게 됐다. 혼자서만 잘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제자들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케어해야 하는 입장이 됐다.

그는 "내가 선수로 나왔을 때와 많이 다르더라. 내 시합은 하나도 긴장되지 않는데 제자들이 시합을 하면 긴장이 많이 된다. 제자들의 승패를 바라보고 앞으로 어떻게 지도해야겠다는 것도 느낀다. 제자들의 성장에 대해 연구하다 보면 나 스스로 성장하는 것 또한 느낀다. 서로 상부상조하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서 체급과 무제한급 모두 석권한 김재웅. 그가 이날 인상적이었던 선수는 체급에서 붙었던 남광진(주짓수팜)과 무제한급 결승전에서 붙었던 김경재(비스트짐)였다.

김재웅은 "남광진 선수는 하프가드에서 연결하는 하체 기술이 매우 좋았다. 지금까지 하체 기술을 썼던 적이 없는데 오늘 처음 썼다. 카운터로 니바를 잡으려 하다가 놓쳤다. 근데 발목이 보여서 힐훅을 걸어 운 좋게 잡았던 것 같다. 그리고 무제한급에서 붙었던 김경재 선수는 나와 체급 차이가 나서 쉬울 줄 알았는데 위험한 순간이 몇 번 있었다. 생각한 것보다 실력이 몇 수 위였던 것 같다. 내가 힘으로 체급으로 위험한 순간을 빠져나왔다. 정말 실력이 좋아서 놀랐다"라며 선수들을 평가했다.

앞으로 김재웅은 종합격투기 선수 복귀와 더불어 여러모로 활동의 분야를 넓힐 생각이다. 노기 주짓수 대회도 자주 출전할 생각이고 프로 복싱 시합에도 출전하며 경험을 쌓을 생각이다.

김재웅은 "내가 노기 주짓수를 워낙 좋아해서 제자들과 함께 매번 나올 생각이다. 사정이 있어서 제자들이 못 나온다고 해도 나 혼자라도 나갈 거다. 프로 복싱 시합도 나갈 것이다. 단일 격투기 종목에 나가서 경험을 쌓고 그것을 종합격투기에 어떻게 접목시키느냐를 연구 중이다. 앞으로 많은 경험을 할 예정"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이야기했다.

금메달을 2개 획득한 김재웅 ⓒ정성욱 기자
금메달을 2개 획득한 김재웅 ⓒ정성욱 기자

마지막으로 종합격투기에 대한 계획을 들어봤다. 현재 김재웅은 9월 30일에 열리는 AFC 20에 출전해 김재영(노바MMA)과 미들급 타이틀 도전권 획득을 위한 경기를 갖는다.  

김재웅은 "오늘 경기의 작전명은 '잡히면 탭 치자'였다. 다행히 하체를 잡히지 않아서 탭을 치진 않았다. 9월 30일 AFC 20에 출전해 미들급 타이틀 도전권을 놓고 김재영과 대결한다. 김재영 선수와는 선수 복귀하면서 꼭 싸울 것 같았는데 이번에 경기를 갖게 됐다. 김재영 선수는 레전드이고 1세대 선수시다. 제가 좀 더 높은 곳에 있을 때 끌어내드렸어야 했는데 한 번 내려온 선수를 밟고 올라가야 되는 상황이 되어서 마음이 조금 찝찝하다. 이번 시합에선 무조건 이겨서 다음에는 유상훈 선수를 잡을 것이다. 유상훈 선수를 상대하는 작전도 이미 모두 완성되어 있다. 타이틀전을 하게 된다면 매우 재미있을 것이다. 기대 많이 해달라"라는 당부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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