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파이브=구미, 정성욱 기자] 신승민(쎈짐)의 계체 실패로 방재혁(코리안탑팀)과 박찬수(카우보이MMA)의 경기가 페더급 잠정 타이틀전으로 승격됐다. 26일 경북 구미 인동 라마다 바이 윈덤 구미 호텔에서 더블지FC 13 계체량 행사가 진행됐다. 20명의 선수 가운데 18명이 계체량에 성공했다. 신승민과 최정윤(더짐랩)은 계체량을 통과하지 못했다.
[페더급 잠정 타이틀전] 방재혁(코리안탑팀 66.20kg) vs 박찬수(카우보이MMA 66.05kg )
계체량에 통과한 방재혁은 "(우리 경기가 타이틀전이 되는 것이) 이게 맞다. (박)찬수씨가 타이틀전을 받아야 한다고 사람들이 생각했고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라며 "찬수씨가 화끈하게 싸우는 거 알고 있다. 우리 경기가 타이틀전이기에 더욱 화끈하게 싸우자"라며 타이틀전 당위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상대 박찬수는 "타이틀전으로 바뀌었다고 해서 내 마음에 큰 변화는 없다. 지금 당장 신승민 선수가 걱정된다. 그리고 장진표 선수도 열심히 준비했을 텐데 아쉬움이 많을 듯"이라며 "상대 방재혁 선수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긴 연승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편하게 하려 했는데 타이틀 전이 됐으니 화끈하게 싸우겠다. 지난 경기 처럼 1라운드 KO승 거두겠다"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경기가 취소된 장진표는 "2주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내가 누구인지 보여주려 했는데 아쉽게 됐다. 다음에 기회가 되어서 싸우면 내가 누군지 똑똑히 보여주겠다"라며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주최측은 방재혁과 박찬수의 승자에게 장진표가 도전 할 수 있는 권리를 준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플라이급 타이틀전]최동훈(팀매드 56.45kg) vs 김효룡(팀혼 57.20kg)
더블지FC 플라이급 2대 챔피언 최동훈은 도전자 김효룡과 더불어 계체랑에 통과했다. "내일 죽을 각오로 싸우겠다"는 짧은 말만 남긴 김효룡에 최동훈은 "이번 방어전을 발판으로 국내 최다 방어 기록에 도전하겠다. 상대가 베테랑이고 일본 단체 챔피언으로 만만치 않겠지만 후배의 뜨거운 맛을 보여주겠다"라는 각오를 이야기하기도 했다.
[여성부 플라이급 타이틀전]장현지(더쎄진 56.65kg) vs 최정윤(더짐랩 58.75kg)
한편 여성부 플라이급 타이틀전에 출전하는 적정 몸무게보다 최정윤은 1.5kg 초과해 계체량에 통과하지 못했다. 타이틀전은 그대로 진행되지만 최정윤은 라운드당 1점 감점을 당하여 KO승을 해야 승리할 수 있다.
계체에 실패한 최정윤은"계체에 실패해서 죄송하다. 장현지 선수가 경기를 허락해주신 것만 해도 감사하다"라며 "내가 이길 수 있는 방법은 KO, TKO다. 어디 하나 부러질 지언정 끝까지 노력해서 이기겠다"라고 말했다.
계체에 통과한 장현지는 "계체 실패한 것에 대해선 나도 예전에 아픈 기억이 있다. 이미 일어난 일이다. 준비한 것이 있어서 시합을 포기할 수 없다"라며 "계체에 성공했어도 내가 챔피언이 되었을 것이다. 상대방이 화끈하게 나오겠다고 하니 물러서지 않겠다"라고 동병상련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더블지FC 13 계체량 결과
- 2022.08.26 경북 구미 라마다 호텔
[플라이급 타이틀전]최동훈(팀매드 56.45kg) vs 김효룡(팀혼 57.20kg)
[페더급 잠정 타이틀전] 방재혁(코리안탑팀 66.20kg) vs 박찬수(카우보이MMA 66.05kg )
[페더급 잠정 타이틀전] 장진표(팀피니쉬) vs 신승민(쎈짐)*
*신승민의 계체량 실패, 경기 포기로 경기 취소
[여성부 플라이급 타이틀전]장현지(더쎄진 56.65kg) vs 최정윤(더짐랩 *58.75kg)
*1.5kg 계체 실패 1라운드당 감점. KO해야 승리
[웰터급] 박정민(팀매드 77.40kg) vs 뷰렌저릭(몽골 77.65kg)
[플라이급] 우지원(팀혼 56.95kg) vs 권쌍수(팀매드 56.90kg)
[웰터급] 이재규(팀피니쉬 83.75kg) vs 이이삭(코리안탑팀 84.10kg)
[라이트급] 최성혁(팀한 70kg) vs 김병석(킹콩짐 70.65kg)
[페더급] 이승철(팀혼 65.35kg) vs 허선행(팀매드 65.35kg)
[페더급] 신재영(익스트림컴뱃 66.30kg) vs 홍유민(팀혼 66.30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