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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코스타와 재계약 원해…계체날 약물검사, 다시는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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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코스타와 재계약 원해…계체날 약물검사, 다시는 없을 것”
  • 유병학 기자
  • 승인 2022.08.22 2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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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킥 날리는 코스타 ©UFC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하이킥 날리는 코스타 ©UFC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랭크파이브=유병학 기자] UFC 미들급 공식 랭킹 6위 파울로 코스타(31, 브라질)와 前 UFC 미들급 챔피언 루크 락홀드(37, 미국)는 케이지에 오르기 전, 계체 때부터 이목을 끌었다.

코스타는 20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진행된 ‘UFC 278’ 계체량에서 체중을 맞춘 후 참석한 UFC 관계자와 언론인들에게 짧은 욕설을 퍼부었다.

코스타는 UFC의 약물 검사 파트너인 미국반도핑기구(USADA) 대표가 계체 당일 새벽 6시에 자신의 호텔 방에 나타났다고 전했다. 감량 중인 상태인데, 채혈을 위해 약물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흥분했다.

USADA의 검사 타이밍에 대한 코스타의 불만은 파이터들 사이에서 새로운 게 아니다. 에이전시는 UFC 선수들이 자신의 위치를 계속 알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대리인이 무작위 약물 테스트를 위해 예고 없이 나타날 수 있다. 이것은 규칙을 어기는 걸 고려하는 선수가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지만 타이밍이 좋지 않을 때 많은 비난의 화살을 받기도 한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 역시 USADA의 코스타 약물 테스트 방식에 만족하지 않았고, 이에 대해 얘기했다고 했다.

“코스타에게 사과한다. 이런 일은 어떤 선수에게도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화이트 대표는 “USADA는 싸움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새벽 6시에 체중 감량을 하고 있는 사람을 검사해선 안 된다. 결과는 몇 시간 후에도 동일할 것이다. 기다려야 한다. 코스타가 나왔을 때 무대에서 사과했고, 다른 파이터에게는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스타는 21일 비빈트 아레나에서 열린 ‘UFC 278’ 코메인이벤트에서 락홀드를 상대로 3라운드 종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여러 전문가들이 입 모아 ‘이상한 명승부’라고 했을 정도로 독특한 경기 내용이 이어졌고, 둘의 승부는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에 선정됐다. 둘은 각각 5만 달러 보너스를 획득했다. 락홀드는 경기 후 은퇴를 선언했다.

락홀드는 1라운드 때부터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묵직한 한 방을 터트리는 등 관중들의 시선이 돌아가지 않게 했다. 라운드 종료 직전, 상위포지션을 점유한 락홀드는 코스타의 얼굴을 비비며 피를 문질렀다. 

대결이 끝난 뒤 락홀드는 은퇴를 선언했고, 대회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코스타는 “매우 역겨웠다”라고 표현했다.

승리한 코스타는 UFC 계약 상 한 경기가 남았거나 곧 만료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화이트 대표는 코스타와 재계약하길 원한다.

“코스타-락홀드를 존경한다는 것 외엔 아무 말도 필요 없다. 물론 코스타와 재계약하고 싶다. 우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볼 것”이라고 화이트 대표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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