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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딜라쇼의 UFC 타이틀 도전권에 “나와 연결고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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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딜라쇼의 UFC 타이틀 도전권에 “나와 연결고리가 있다”
  • 유병학 기자
  • 승인 2022.05.27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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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ff Bottari/Zuffa LLC
Jeff Bottari/Zuffa LLC

[랭크파이브=유병학 기자] UFC 밴텀급 공식 랭킹 2위 T.J. 딜라쇼(36, 미국)가 타이틀 도전권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8위 도미닉 크루즈(36, 미국)가 이에 대해 입장을 드러냈다.

크루즈는 딜라쇼가 챔피언 알저메인 스털링(32, 미국)과 대결하는 것에 기쁘진 않지만 주최측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이해한다.

그는 26일 ‘MMA Hour’에서 “딜라쇼는 부정 행위로 징계를 받았으므로 1승 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좋다, 멋지다”라며 “나와 연결고리가 있는 것처럼 들린다. 딜라쇼는 2년의 휴가를 얻었고, 복귀 후 4위 코리 샌드하겐을 꺾었다. 쉽게 이긴 것 같진 않다. 난 최근 10위 페드로 무뇨즈와 경쟁해서 이겼다. 체급 내 모든 선수들과 경쟁하고 경쟁했다. 정말 미쳤다. 하지만 무릎 부상으로 너무 오랫동안 자리를 비웠을 때, 나 역시 돌아와서 미즈가키 타케야를 이기고 즉각적으로 타이틀 도전권을 얻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해한다. 그러나 난 진 것도 아니었고 곤경에 처한 일도 없었다. 그냥 무릎 부상이었다. 그래서 나와 딜라쇼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크루즈는 “체급 챔피언의 티켓 판매, 스토리텔링 등은 중요하다. 딜라쇼의 약물적발은 그를 더 싫어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더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UFC 입장에선 티켓을 많이 파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크루즈는 “난 백만 번이나 말했지만 이 스포츠에서 진정으로 가치가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는 샌드하겐과 싸워서 도전권을 얻었다. 그가 할 수 있는 좋은 싸움이 많다고 본다. 내 생각엔 그 기회를 줄 수 있는 다른 대결이 많이 있다. 그러나 분명히 스토리 라인이 판매되고 있으므로 함께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털링은 지난 4월 ‘UFC 273’에서 1위 페트르 얀을 꺾고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승리 직후 인터뷰에서 딜라쇼를 불렀다. 스털링은 딜라쇼가 2차 방어 상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얘기하면서도, 크루즈나 3위 조제 알도 역시 기회를 가질 만한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밴텀급 2회 챔피언 출신의 크루즈는 지난해 말 ‘UFC 269’에서 무뇨즈를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지만 부상으로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난 주최측에 복귀 날짜를 말했다”는 크루즈는 “난 싸울 준비가 됐다. 지금 난 내 업적을 위해 싸우는 시점에 있다. 난 여러 차례 챔피언에 오른 적이 있다. 벨트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벨트를 향해 가는 게 내 유산을 굳건히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 방향으로 가는 게 중요하다. 알도, 얀, 딜라쇼, 스털링, 6위 메랍 드발리쉬빌리(31, 조지아)가 바로 정상에 있다. 난 어떤 선수를 원하는 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터프한 파이터를 요구하는 것이다. 경기일정이 맞물리면 매치가 성사될 것”이라며 의지를 나타냈다.

크루즈는 PPV 수당이 없는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이벤트가 아닌 8~9월 UFC 넘버링 대회에 나서는 걸 선호한다. “5라운드 메인이벤트보다 차라리 PPV 이벤트에서 3라운드로 얀과 싸우고 싶다”고 요청했다.

몇몇 밴텀급 선수들은 크루즈를 표적으로 삼았고, 前 챔피언으로서의 그의 신뢰도를 활용해 자신의 가치를 높이려고 했다. 크루즈는 그것들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더 중요한 건 자신이 완전히 싸울 준비가 돼있다는 것이라고.

끝으로 크루즈는 “난 상대를 절대 고르지 않는다. 누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매주 전화를 받는다. 복귀 시기에 집중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 일단 날짜를 정하고, 상대를 정하면 우린 집중한다. 난 지금껏 다음 상대가 누구인지, 오버트레이닝을 걱정하며 세계 챔피언으로서 평생을 보냈다. 그래서 상처를 입었다. 한 번에 하나의 날짜를 유지해야 하며, 현실적으로 대결 시기는 상대방보다 더 중요하다. 타이밍이 잘 맞는다면 그들을 이길 수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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