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파이브=유병학 기자] ‘아이언 터틀’ 박준용(31,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이 무난히 계체를 통과했다.
미들급 파이터인 박준용은 185.5파운드(84.14kg)로 저울에서 내려왔고, 상대 에릭 앤더스(35, 미국)는 186파운드(84.36kg) 한계체중을 정확히 맞췄다.
‘UFC 파이트 나이트 206’에 출전하는 모든 파이터는 문제없이 계체를 통과했다.
박준용은 22일 오전 8시부터 시작하는 메인카드의 두 번째 경기에서 앤더스와 미들급매치를 벌인다. 3연승을 달리던 그는 최근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다. 지난해 11월 그레고리 로드리게스에게 첫 KO패를 당했다.
이번 상대인 앤더스는 고등학교 때부터 미식축구 선수로 활약한 파이터로, 앨러바마대학교 졸업 후 NFL 팀과 계약했을 정도로 운동신경이 뛰어나다.
앤더스는 2년 전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팀으로, 국내에서 유명한 '파이트 레디'로 소속을 바꾼 후 기량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준용은 18일 한국 미디어와 화상 인터뷰에서 타격과 레슬링을 섞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승리를 거머쥐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위기 대처 능력과 침착성, 마인드 컨트롤 등을 보완하려고 노력했다. 둘 다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 갔을 때 포인트 싸움에서 내가 앞설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앤더스는 19일 UFC 미디어 데이에서 "박준용은 웰라운드 파이터다. UFC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승리했다. 레슬링을 건 뒤 톱포지션에서 공격할 수도 있고, 타격도 좋다"고 평가했지만 "날 감당하기엔 너무 벅찰 것"이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박준용의 평가가 높다. 배당률 –205로, +160의 앤더슨보다 톱 독이다.
박준용과 앤더슨은 각각 UFC에서 3승 2패, 6승 5패 1무효를 기록했다. 앤더슨 역시 최근 경기에서 패했다. 안드레 무니즈에게 1라운드 암바에 걸려 패했다.
한편 박준용-앤더슨戰이 펼쳐지는 ‘UFC 파이트 나이트 206’ 메인이벤트는 여성부 밴텀급 공식 랭킹 2위 홀리 홈(40, 미국)과 5위 케틀린 비에이라(30, 브라질)의 여성부 밴텀급매치다. 국내 단체 로드FC에서 활동한 바 있는 미첼 페레이라(28, 브라질)가 코메인이벤트에 출전해 웰터급 공식 랭킹 14위 산티아고 폰지니비오(35, 아르헨티나)와 웰터급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