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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챔프 볼카노프스키 "정찬성, 좀비 같았다…코너맨이 말렸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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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챔프 볼카노프스키 "정찬성, 좀비 같았다…코너맨이 말렸어야"
  • 유병학 기자
  • 승인 2022.04.12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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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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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크파이브=유병학 기자] UFC 페더급 챔피언 ‘그레이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3, 호주)는 허브 딘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키기 전, 3라운드 종료 후 ‘코리안 좀비’ 정찬성(35, 코리안좀비MMA)의 코너 측에서 정찬성을 말렸으면 했다.

지난 10일 ‘UFC 273’ 메인이벤트에서 볼카노프스키는 정찬성을 4라운드 종료 45초 펀치 TKO승으로 꺾고 3차 방어에 성공했다. 최고의 경기력이었다. 매 순간 한 수 위의 경기력을 과시하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볼카노프스키는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까지 수상했다.

그의 경력 중 최고의 성과였지만 그가 바랐던 것 중 하나는 좀 더 일찍 대결이 중단되는 것이었다.

12일 볼카노프스키는 ‘MMA Hour’에서 아리엘 헬와니 기자에게 “결과에 분명히 만족했다. 좀 더 일찍 끝나길 원했다. 결국 승리를 얻었다. 그는 거칠었다. 그는 큰 공격을 몇 차례 허용했다. 정말로 큰 충격을 입었다. 분명 좀비에 어울릴 만한 모습이었다. 내 손이 아팠다. 잽과 펀치를 날렸을 때 손이 아팠던 기억이 난다. 그만큼 정확하게 적중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볼카노프스키는 “난 그를 다섯 번, 여섯 번, 아마도 더 많이 흔들었을 것이다. 허브 딘 심판이 멈춰줘서 기쁘다. 난 그게 끝났음을 의미한단 걸 알고 있었다. 그는 이미 패했고, 건강한 모습으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볼카노프스키만이 3라운드 종료 후 경기를 멈췄어야 했다고 생각한 게 아니다. 당시 해설 팀은 정찬성의 코너에서 싸움을 멈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그들은 끝내지 않았고, 챔피언은 4라운드를 재개하기 전, 정찬성의 상태를 확인하기까지 했다.

그는 “3라운드에서 끝내고 싶었다.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정찬성은 잘 버텼고, 터프했다. 그는 몸을 굴렸고 그 후 부저가 울릴 때까지 버텼다. 쉬는 시간에 그는 바닥에 앉아있었다. 사실상 이미 끝난 상황이었다. 내가 말했듯이, 그는 패배했다. 정찬성은 일어나서 눈싸움을 하고 옥타곤 중앙에서 휘청거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허브 딘 심판은 다행스럽게도 볼카노프스키가 강한 펀치를 적중시키자마자 경기를 중단시켜 더 이상의 공격을 허용하지 않도록 정찬성을 구했다. 그 여파로 종합격투기에서 코너맨이 경기를 중단시키는 것에 대한 주제가 나오기도 했다. 복싱-킥복싱과 달리 UFC에는 수건을 던져 경기를 중단시키는 게 없다. 다른 종합격투기 전문가들이 주장한 것처럼 볼카노프스키는 대부분 코너 측에서 어려운 결정을 내리는 걸 두려워하며 선수의 안전에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볼카노프스키는 “힘들다. 종합격투가가 어떤 것인지도 기억해야 한다. 선수들의 안전을 걱정해야 한다. 소속 파이터를 돌봐야 한다. 그러나 그 순간의 열기 속에서 그는 여전히 옥타곤 안에 있었다. 말 그대로 끝나진 않았지만 확실히 이길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심판이 막아냈기 때문에 괜찮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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