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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놓친’ UFC 정찬성 “나의 실패가 다음 세대에 도움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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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놓친’ UFC 정찬성 “나의 실패가 다음 세대에 도움됐으면”
  • 유병학 기자
  • 승인 2022.04.10 2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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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UFC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랭크파이브=유병학 기자] 두 번째 기회에서도 UFC 타이틀을 거머쥐지 못한 ‘코리안 좀비’ 정찬성(35, 코리안좀비MMA)이 심경을 토로했다.

페더급 타이틀전이 약 7시간 지난 후, 정찬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쉽거나 후회되거나 그래야 하는데 그런 게 전혀 없다. 후련하다. 몸 상태도 완벽했고, 모든 캠프가 완벽했는데도 너무 완벽하게 졌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10일 미국 플로리다 잭슨빌 비스타 베테랑스 메모리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73’ 메인이벤트에서 정찬성은 페더급 챔피언 ‘그레이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3, 호주)에게 4라운드 45초 펀치 TKO패를 당했다.
 

정찬성 인스타그램
정찬성 인스타그램

정찬성은 “기대해주신 분들에게 죄송하고 걱정해주시는 분들에게 고맙다. 난 괜찮다. 챔피언이 이 정도라는 걸 배운 것에 허탈할 뿐”이라며 “나의 실패가 대한민국 격투기 다음 세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매 라운드 정찬성은 볼카노프스키의 묵직하고 빠른 킥과 펀치에 고전했다. 매 순간 위기를 모면했으나, 4라운드에서 허브 딘 심판은 정찬성의 대미지를 고려해 스탠딩 상황에서 경기를 중단시켰다.

타이틀전이 성사되자마자, 정찬성은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이기 위해 두 달 전 미국 ‘파이트 레디’로 이동해 에디 차 타격코치, UFC 플라이급, 밴텀급 챔피언 출신의 헨리 세후도 등 특급 에이스들과 만반의 준비를 진행했다.

3,171일 만의 타이틀 재도전으로, 정찬성은 재타이틀전을 위해 UFC 역사상 가장 긴 기간을 기다린 파이터다. 두 번째는 댄 헨더슨의 3,143일, 세 번째는 글로버 테세이라의 2,744일이다. 데미안 마이아(2,667일)와 제레미 혼(2,654일)도 있지만 테세이라만이 두 번째 타이틀 도전에서 승리해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끝으로 정찬성은 “그리고 볼카노프스키에게, 챔피언의 품위를 보여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상대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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