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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코리안 좀비' 정찬성 "대한민국 격투계에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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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코리안 좀비' 정찬성 "대한민국 격투계에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
  • 정성욱 기자
  • 승인 2022.04.07 0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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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정찬성

[랭크파이브=정성욱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대한민국 격투계에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UFC 273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정찬성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기대하고 있는 팬들의 향해 "대한민국 격투계에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 한국 격투계에 역사를 만들어 놓으면 다른 한국 파이터들이 이 기록에 도전하고 깼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정찬성은 한국 시간으로 4월 10일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메인이벤트로 대결한다. 두 번째 타이틀전을 치르는 정찬성인 만큼 여러모로 준비를 했다. 육체적인 훈련 뿐만 아니라 정신적 훈련인 마인드 셋까지 병행하며 볼카노프스키전의 승리를 위해 노력했다.

이하 인터뷰 전문

- 타이틀전을 치른지 8년이 지났다. 이번에는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그때는 진짜 많이 다르다는 걸 느끼고 있어요. 그때는 막 모든 게 다 긴장이 됐고 아~ 어린 선수였죠. 타이틀 도전하는 것이 좀 많이 떨렸던 것 같은데 이제는 제가 나이가 많이 먹었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이제는 좀 경험이 많이 쌓였으니까.

- 이번 대회에 도움 될만한 것, 알도전 치르면서 있었던 좋은 경험이나 에피소드가 있었는지. 
그때 브라질 갔을 때 뭐 만나는 브라질 사람들이 다 나에게 '너는 죽을 거다'라고 얘기했어요. 그런 거 신경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좀 많이 압박을 좀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근데 지금 같은 경험이면 누가 와도, 칼을 들고 와도, 총을 들고 와도 별로... 총은 좀 무섭긴 하겠다... 그냥 어쨌든 뭐 괜찮을 것 같아요. 그때 경험이 있어서.

-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한 볼카노프스키의 약점을 발견했는지?
제가 생각했을 땐 저 처럼 모든 부분을 다 끝낼 수 있는 선수들을 만난 적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쪽으로 많이 치우친 선수들을 많이 만났던 것 같아요. 제가 생각했을 때는 모든 부분, 전체적으로 본다면 제가 훨씬 더 나은 파이터라고 생각합니다.

- 15년째 커리어를 이어온 파이터로서 이번 타이틀은 어떤 의미인지?
이 타이틀을 따기 위해서 15년 동안 경험을 쌓은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이거는 저한테 꿈이고 그렇지만 너무 긴장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번 시합은 즐길 겁니다. 그래야지 제가 실수하지 않고 최고의 '코리안좀비'가 나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UFC에서 활동하면서 여러 선수들과 싸웠는데 그 가운데 볼카노프스키의 순위는?
어~ 이게 조금 다른 것 같아요. 뭔가 되게 KO 당할까봐 무서운 사람은 조제 알도가 제일 무서웠었고. 제가 볼카노프스키 선수한테 피니시를 당할 것 같은 생각이 들지 않아요. 근데 어쨌든 그만큼 똑똑한 선수이기 때문에 저도 그만큼 똑똑하게 준비하려고 했고 아니면 또 오히려 똑똑한 선수이기 때문에 제가 더 Brawl를 만들어야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아무튼 스마트하게 스포츠로서 MMA를 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최고인 것 같아요. 제가 만나본 선수 중에.

- 볼카노프스키가 9년째 풀리지 않는 퍼즐에 가까운데 이 퍼즐을 풀기 위해 훈련을 한 것 아닌가. 그 과정이 어땠는지, 즐거웠는지?
특히 이번에는 마인드 셋 까지도 같이 공부를 하면서 코치를 받으면서 하는 게 굉장히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그게 풀리지 않는다고 제가 답답해서 막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 오히려 받아들이면서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것을 잘 할 수 있게 되고 그러면서 더 답을 찾아가는 것 같아요. 네 그런 과정이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 마인드 셋을 같이 한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됐는지? 2~3년 전에 마인드 셋 없이 경기 한 것과 차이가 있다면?
아직 경기를 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진짜 스파링을 할 때 제가 생각을 바꿔보니까 그때는 이제 굉장히 다리가 편해지고 마음이 좀 편해진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해야 될 기술들이 잘 생각이 나고 상대에게 포커스가 맞춰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스파링때 했던 것들을 그대로 시합때 나오게 만드는 게 목표에요.

- 오르테가와 치렀던 볼카노프스키의 방어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볼카노프스키가 스마트한 선수라는 걸 느끼게 된 것 같아요. 다른 것은 없습니다.

- 이번 경기를 보러 현장에 많이 왔고 한국에 있는 팬들도 기대를 하고 있다. 그분들에게 한 마디?
한국에 역사를 만들고 싶어요. 아니지, 대한민국의 격투기계의 역사를 한번 만들어 놓고 싶어요.그리고 한국 파이터들이 이 기록에 도전하고 누군가 깼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 한 명은 만들어 놓아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처음에 할로웨이가 부상으로 아웃되고 많은 이들이 타이틀샷을 원했다. 그때 자신이 타이틀 샷을 받을거라 생각했나?
그런 거를 느끼기도 전에 저한테 UFC에서 연락이 왔었기 때문에 사실 그런 걸 느끼지 못했어요. 다른 애들이 막 이렇게 타이틀전을 달라고 얘기하는 걸 들었을 때 굉장히 기분이 좀 좋았어요. 

- 이번 타이틀전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그 압박은 어느 정도로 다가오는지?
이게 제 마지막 시합은 아닐 것 같지만 그래도 마지막 타이틀 도전 이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너무 많이 나이를 먹었어요. 아니지, 나이는 사실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지만 너무 많이 다쳤어요. 파이터들이 굉장히 오래 싸우면서 많이 말로가 안 좋은. 머리 쪽에 문제가 많은 사람들을 굉장히 많이 봤는데. 그렇게 되고 싶지 않아요. 몇 번을 더 싸울 것 같긴 하지만 어쨌든 타이틀 도전은 그래도 이번이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저도 생각하고 있어요.

- 파이팅 스타일 때문에 '좀비'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좀비 영화 좋아하는 것 있는지?
당신이 아는 것보다 내가 훨씬 더 엄청 많이 좀비영화를 알고 있어요. 그리고 왠만한 좀비 영화, 시리즈는 거의 다 본 것 같아요.

- 좋아하는 좀비 영화 하나만 이야기하면?
28일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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