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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타이틀전 앞둔 정찬성 “8번의 메인이벤트 경험, 큰 도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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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타이틀전 앞둔 정찬성 “8번의 메인이벤트 경험, 큰 도움 될 것”
  • 유병학 기자
  • 승인 2022.03.30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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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정성욱 기자
정찬성 Ⓒ정성욱 기자

[랭크파이브=유병학 기자] UFC 페더급 공식 랭킹 4위 ‘코리안 좀비’ 정찬성(35, 코리안좀비MMA)이 타이틀전을 임하는 자세는 남다르다.

그는 UFC와의 인터뷰에서 “좋은 코치, 사람들에게 잘 배우고 있다. 어떻게 해야 챔피언이 되는지, 뭘 배워야 하는지, 무슨 생각을 해야 되는지 등을 잘 배우고 연습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항상 타이틀 도전권을 받을 만한 경기에서 졌다”는 정찬성은 “야이르 로드리게스에게 지고 다시 열심히 했는데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 패했다. 다시 열심히 했다. 항상 노력한 건 맞지만 예상한 건 아니었던 것 같다. 누구나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단 걸 보여준 것 같아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정찬성은 다음 달 10일 미국 플로리다 잭슨빌 비스타 베테랑스 메모리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73’ 메인이벤트에서 페더급 챔피언 ‘그레이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3, 호주)와 페더급 타이틀전을 벌인다.

그는 “똑똑하게 한 것 같다. 매일 스파링하거나 준비가 안 된 채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난 중간에 군대도 다녀왔고, 큰 부상을 입었기에 쉴 수 있는 시간이 많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정찬성은 지난해 6월 댄 이게를 꺾은 뒤 재차 왼쪽 어깨가 탈구됐다. 무릎 등 큰 수술을 진행했지만 장기간 휴식기를 가지며 재활에 성공했다.

그는 타이틀 도전권에 대해 “사실 나보다 더 말도 안 되는 타이틀 도전자가 많지 않았나. 그거에 비하면 나의 경우는 괜찮은 것 같다. 톱5 중 타이틀 도전권을 받을 사람은 맥스 할러웨이 다음이 나라고 생각했다”라며 “언더 독일 때가 더 기분이 좋다. 괜찮은 것 같다. 볼카노프스키가 상대했던 파이터 중 할러웨이를 제외하면 메인이벤트 경험이 내가 가장 많을 것이다. 3라운드 경기와 5라운드 경기는 완전히 다른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난 그런 경기를 8번이나 했다. 그 경험들이 이번 타이틀전에서 나에게 엄청난 도움이 될 거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당초 볼카노프스키는 1위 할러웨이와 지난 6일 ‘UFC 272’ 메인이벤트에서 페더급 타이틀전이자 3차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할러웨이의 부상으로 무산됐다. 이후 여러 경쟁자들이 뛰어들었으나 주최측은 정찬성을 긴급 투입시켰다.

베팅사이트에서는 볼카노프스키가 –800, 정찬성이 +500으로 정찬성이 언더독이다.

정찬성은 “한국과 미국 애리조나의 시차는 크다. 에디 차 코치님이 전화했을 때 자고 있었다. 원래 그 시간에 전화를 안 하시는데(웃음). 새벽 5시쯤 타이틀 도전자가 됐단 전화를 받은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챔피언 볼카노프스키는 2013년 말부터 20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UFC에선 맥스 할로웨이에게 거둔 2승을 포함해 10연승 중이다. 총 전적 23승 1패로, 신장이 작고 리치가 짧은 편이지만 반응 속도가 빠르고 콤비네이션이 다양해 까다로운 스타일로 평가받는다.

끝으로 정찬성은 볼카노프스키에 대해 “그에겐 게임 플랜을 바꿀 수 있는 게 굉장히 많다. 레슬링, 케이지 싸움, 스트라이킹, 레그 킥 등 언제든지 바꿀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힘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근데 타이틀 도전권을 받은 순간부터 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아직 내가 벨트를 얻은 건 아니니까 벌써부터 좋아하거나 그러진 않는다. 그걸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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