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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FC 불공정 판정' 주장 신승민 "선수 은퇴를 각오, 공론화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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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FC 불공정 판정' 주장 신승민 "선수 은퇴를 각오, 공론화 할 것"
  • 정성욱 기자
  • 승인 2022.02.17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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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민 Ⓒ정성욱 기자
신승민 Ⓒ정성욱 기자

[랭크파이브=정성욱 기자] 1월 29일 GFC(젠틀맨플라워FC) 07 대회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 몬스터짐 아레나에서 열렸다. 메인 이벤트는 GFC 최초 타이틀인 라이트급 초대 챔피언을 가리는 정한국(울산팀매드)과 신승민(대구쎈짐)의 대결이었다. 치열한 경기 끝에 승자는 정한국으로 결정(2-0 판정)되었고 초대 챔피언에 자리에 올랐다.

경기후 패배한 신승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판정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집에 오고나서 경기 영상을 70번정도 봤다. 클린 히트만 경기를 볼때마다 세어보았는데 2배정도 차이가 난다. 물론 정한국 선수가 저보다 어그레시브했고 데미지있는 공격이 많았음을 인정한다"라며 "하지만 그 많은 클린 히트를 이기고 어그레시브와 데미지가 있었는지 점수채점하셨던 팀매드 관장님들께 어떻게 2:0이라는 판정결과를 채점하셨는지 묻고싶다. 나는 판정번복이나 리매치를 원하는게 아니라 점수채점표 공개를 원한다"라는 글을 남겼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주최측에서 별 다른 입장 표명이 없자 신승민은 더욱 거센 어조의 글을 SNS에 남겼다. 팀에선 GFC 출전 보이콧까지 선언했다.

글을 올린 신승민과 랭크파이브가 전화 통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건의 흐름과 더불어 신승민이 원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들어보았다.

이하 인터뷰 전문.
(* 대회 관계자와는 차후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Q: 최근 SNS에 올린 이야기에 대한 내용을 들어보려고 연락했다.
- 대회가 끝나고 SNS에 점수표를 공개해달라고 그 글을 올렸다. 그러고 나서 그러고 나서 팀매드 관계자분에게 전화가 왔었다. 심판이 팀매드 관장님들로 구성된 부분에 대해선 사과를 받았다. 근데 내가 주장하는 것과 관계자분이 이야기하시는 게 다르다 보니까 이야기가 흐지부지됐다. 추후에 다시 연락을 준다고 했는데 연락이 없었다.

Q: 앞서 서로 이야기한 것이 달랐다고 했는데 그게 무엇인지?
- 심판 관련된 일은 서로 의견이 일치했다. 하지만 채점표와 승패 기록에 대한 부분이 달랐다. 나는 채점표를 공개해달라고 했고 이번 경기를 무효로 만들어달라고 이야기했다. 그 부분에서 의견이 맞지 않았고 나중에 연락을 준다고 했는데 답이 없었다.

Q: 채점표 공개에 대해선 어떤 부분이 의견이 달랐나?
- 채점표를 공개해달라고 했는데 그걸 버렸다고 이야기하더라. 그거 버릴 수도 있다고 치고 대신 채점하신 심판이 내 경기에 대해 어떤 기준으로 채점을 했고 그래서 정한국 선수의 승리를 줬다고 이야기해달라고 했다. 그 이야기를 해줬다면 나는 수긍하려 했다.

나는 절대 내가 이겼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다. 그래도 좀 판정에 논란이 있으니까 거기에 대한 공식적인 대답을 받고 싶었는다. 나는 그게 다였다. 하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연락도 없고 계속 회피만 한다.

나뿐만이 아니다. 다른 관장님도 판정에 대한 불만이 있었더라. 그 분과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지금까지 계속 참고 기다렸는데 이제 나도 내 방식대로 최대한 좀 크게 터뜨리고 싶다.

Q: 터뜨린다면 어떤 부분으로?
- 유튜버들한테도 제보할 생각 중이다. 최대한 공론화를 시킬 예정이다.

Q: 오늘(2월 16일) 인터뷰 전까지도 연락이 없었나?
- 물론이다. 아직까지 연락이 없었다. 

Q: 아까 SNS를 보니 소속 팀인 쎈짐에서 GFC를 보이콧하겠다고 적었던데.
- 쎈짐 가운데 프로 대회 나가는 선수들을 키우는 관장님들에게 전화를 드렸고 모두 보이콧에 동참하신다고 했다. 이렇게 공론화한 이유는 나 하나로 끝나면 다행이지만 후배 선수들이 같은 일을 겪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이렇게 행동하게 됐다. 아마도 대구의 많은 팀들이 아마추어 대회는 모르겠지만 프로 대회는 GFC를 전부 다 보이콧하기로 했다. (인터뷰 이후 킹콩짐도 합류한다고 연락)

Q: 마지막으로 본인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한 마디하고 인터뷰 마치겠다.
- 일단 이 사건에 대해 나는 최대한 공론화시키고 싶다. 그리고 공식적인 대답을 받고 싶다. 이 일 이후에 타 대회사에서도 이번 일이 잘못된 거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내게 대회 출전에 대해서도 제안을 해주셨다. 좋은 기회이지만 이 일이 흐지부지하게 끝나면 나는 앞으로 더 이상 시합을 뛰지 못할 것 같다. 

최대한 확실하게 이 일이 끝나고 나야 나도 선수로서 집중을 하고 다음 시합이나 운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만약에 사건이 흐지부지하게 마무리된다면 나는 '선수 은퇴'를 하더라도 끝까지 해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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