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파이브=정성욱 기자] 작년 30일 서울시 화곡동 KBS 아레나에서 열린 더블지FC 11에서 김한슬(31, 코리안 좀비 MMA)은 고석현(28, 팀스턴건)을 상대로 TKO승을 거뒀다. 임용주에게 판정승한 후 6개월만에 다시 케이지에 오른 김한슬은 두 개 단체 통합 챔피언이 됐다.
김한슬 vs. 고석현
결과 : 김한슬, 고석현에게 1라운드 1분 7초 TKO승(펀치)
갱신된 전적 : 김한슬(12승 4패), 고석현(7승 2패)
주요 통계 - 김한슬은 더블지FC와 AFC(엔젤스파이팅챔피언십) 두 개 단체 웰터급 챔피언이 됐다. 이는 홍준영이 페더급 통합챔피언이 된 이래로 두 번째다. 두 선수는 모두 코리안 좀비 MMA 소속이다. 2018년 10월 이후 6연승을 했던 고석현은 1168일만에 패배했다.
승률 4:6, 1:9....오히려 동기부여 됐다
"저평가 받아본 것이 정말 오랜만이었다. 다들 업셋이라고 한다. 결과적으로 그 부분 때문에 동기부여가 된 것은 사실이다. 고석현이 잘 하지만 내가 경험이 더 많고 선배인데. 6:4도 아니고 내가 데뷔했던 시절 느낌으로 너무 언더독 취급을 받았다. 덕분에 동기부여는 잘 됐다."
코리안 좀비의 일갈 "난 차라리 네가 졌으면 좋겠다"
"6연승 하다가 진태호 선수에게 졌을때 멘탈이 나갔다. 그때 시합 준비를 하다가 코로나가 터져서 2번 연속 취소 됐다. 나이도 있고 커리어가 잘 안풀리니까 회의감이 들었다. 그때 사실 운동을 안했다. 술에 찌들어 살았다. 당시 시합때 정찬성 관장님이 한 이야기가 생각난다. 차라리 졌으면 좋겠다고. 너 같이 운동하면서 무슨 큰 무대를 보냐? 딱 지고 1년 돌아서 다시 올라갔으면 한다라고 했는데 그렇게 됐다. 딱 1년 돌았다. 그후 스스로 겸손해지고 운동에 진중함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