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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워리어' 김승연이 추억하는 UFC 저스틴 게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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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워리어' 김승연이 추억하는 UFC 저스틴 게이치
  • 정성욱 기자
  • 승인 2021.09.17 0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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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정성욱 기자
김승연 Ⓒ정성욱 기자

[랭크파이브=정성욱 기자] '키보드 워리어' 김승연(32)이 방송에 출연해 UFC 파이터 저스틴 게이치(32, 미국)를 추억했다. 18일 업로드된 팟캐스트 이교덕, 손진수의 '위클리 파이트 클럽'에 출연한 김승연은 "게이치는 정말 착한 선수다. 진짜 강한데 정이 많은 스타일이다. 자신의 단골집에도 나를 데려갔을 정도"라며 게이치를 칭찬했다.

김승연은 2017년 저스틴 게이치가 있는 미국 덴버주로 떠났다. 브루노 미란다와 라파엘 피지에프에게 연패를 한 후 강해지기 위해 떠난 조치였다. 두 달간 훈련 일정을 잡고 떠난 곳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훈련했다. 그리곤 돌아와서 알렉산더 메레츠코를 2라운드에 TKO로 쓰러뜨리고 화려하게 복귀했다.

김승연이 기억하는 게이치는 '정이 많고 착한' 선수다. 한국에서 훈련 온 김승연을 위해 자신이 자주 가는 스시집에 데려가기도 했다. 스시집 주인이 한국인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어느 날 자신의 단골 스시집에 데려갔다. 나는 초밥을 먹지 못하는데 그냥 오케이 했다. 게이치가 먹으러 가자고 한 건데. 근데 가보니 주인이 한국인이었다"라며 그때를 회상했다.   

미국인으로선 특이하게 오지랖도 넓다고 이야기했다. '위클리 파이트 클럽'의 공동 호스트 손진수와 김승연은 "오지랖이 매우 넓다. 정이 많은 스타일이다. 두루두루 챙긴다. 이름있는 UFC 파이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을 챙긴다"라며 김승연 "내 식단에도 관심을 갖더라. 경기를 앞둔 나에게 자신의 감량 노하우를 가르쳐주기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현재 김승연은 선수 활동을 잠시 쉬고 있다. 원인 모를 코의 이물감 때문에 운동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 증상을 느끼기 시작한 것이 기노주 선수와의 경기를 준비하면서 조금씩 느끼기 시작했다. 나는 원인이 미세먼지인 줄 알았다. 그때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이야기가 뉴스에서 많이 나올 때였다"라며 "사실은 고깃집 장사를 하면서 더 심해졌다. 고기를 굽다 보니 기름 같은 것이 많이 튀고 연기도 많이 나왔다. 그것들이 아마도 코로 들어가면서 폐가 약해진 것 같고 코를 킁킁거리는 것이 심해졌다"라고 말했다.

현재 김승연의 병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태다. 그도 백방으로 알아봤지만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 김승연은 마지막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11월에 자신이 하고 있는 유튜브, 장사 등을 모두 접고 태국에 가서 제대로 운동을 해볼 생각이다. 만약 코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는다면 선수로서 복귀도 천명했다. 현재 뜨거워진 로드 FC 라이트급 전선에 뛰어들 생각도 하고 있었다.

"지금 로드 FC 라이트급 가장 약한 시기 아닌가? 솔직히 말해 누가 있나? 샤밀이 있어 만수르가 있나? 외국인 하나 없고 한국인들끼리 대결하는 것 아닌가. 그들 가운데 내 주먹 견딜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내가 때리면 다 나가떨어지는 거다. 내 몸이 회복되면 무조건 복귀할 것이다. 내가 핑계 대고 그런 사람 아니라는 거 다 알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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