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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MMA팀 후원 쎄다 김상우 대표, "MMA는 안전한 스포츠, 인식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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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MMA팀 후원 쎄다 김상우 대표, "MMA는 안전한 스포츠, 인식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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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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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다 김상우 대표(가운데)와 시연회에 참가한 선수들

성안 세이브는지금으로부터11년째 코리안탑팀과 팀매드를 후원해온 굵직한 격투기 스폰서다. '스턴건' 김동현, '코리안좀비' 정찬성 등 국내 UFC 파이터 가운데 성안세이브의 브랜드 '쎄다'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지 않은 선수가 없을 정도다.

이는 성안세이브 김상우 대표의 MMA(종합격투기) 사랑과 관계가 있다. 2000년대 중반 MMA에 관심을 가진 김 대표는 코리안탐팀을 단발성으로 후원하면서 MMA와의 사랑에 빠지기 시작했다. 이후 김 대표는 정기적으로 팀을 후원하기 시작했고 매년 코엑스에서 개최되는국제안전보전시회에서 격투기시연회를 선보여왔다. 오는 4일에도UFC 파이터 김동현, 방태현, 김동현B, 함서희, TOP FC-PXC 밴텀급 챔피언 곽관호, TOP FC 페더급 챔피언 이민구 등이 참가하는격투기시연회가열린다.

MMA와 사랑에 빠져 그 사랑을 11년째 이어오는 김상우 대표.그의 MMA 사랑과후원 스토리에 대한이야기를들어보았다.

- 행사가 올해로 11회째를 맞는다. 소감이 어떤가?

▲ 짧지 않은 시간이 흘렀다. 한국 MMA도 많은 발전이 있어온 것 같아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 MMA팀을후원을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인가?

▲ 후원을 시작한 것은 코리안탑팀과의 인연이 시발점이라고 볼 수 있다.

- 후원을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 처음엔 단발성 후원이었다. 이후 팀과 선수들과의 교류가 시작되면서조금씩 관심이 생겼다.어려운 상황에서 꿈을 위해 헌신하는 지도자와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단 마음이 생겼다. 이제는 '쎄다' 자체가 MMA의 정체성이 됐다. 내 능력이나 의지라기보다는 자연스럽게 MMA의 순수한 열정과 노력에 동화된 것 같다.

- 기업가 입장에서 손익을 따지지 않을 수 없다. 격투기 시장이라는 것이 메이저 스포츠-야구, 축구 등에 비해 규모가 작다. 후원을 생각할때고민 하진않았나?

▲ 당장 금전적인 부분이나 매출로 연결된 것은 없다고 말할 수 있다. 허나'무형의 이익'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유형의 이익 보다는 '쎄다'라는 브랜드를 보다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자 했고,성공한 셈이다.

- 11년째 팀을 후원하고 있다. 후회한 적은 없었나?

▲ 정찬성, 김동현, 방태현, 김동현B, 강경호, 함서희, 최두호. 내게 후원을 왜 시작하게 됐냐고 묻는다면 앞서 언급한 선수들의 이름을 말해주고 싶다. 국내 최고의 선수들이 세계 메이저 단체 UFC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국 격투기의 위상을 드높이는데 도움이 됐으면 나는 만족 한다. 그 자체가 나의 자부심이자 '쎄다'의 자랑이다.

- 격투기 사업에 진출할 생각은 없는가?

▲ 아직 시기가 아닌 듯하다. 선수보호용 제품에 많은 관심이 있는 건 사실이다.

- 어려운 시기를 지나 지금은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많이 생겼다. 느낌이 어떤가?

▲ 열악한 조건과 환경 속에서 끝까지 꿈을 향해 도전한 선수들이 누릴 수 있는 값진 보상이자 대가가 아닐까 싶다.

- 선수들과는 어떤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가?

▲ 자주 보진 못하지만 TOP FC 대회장, 코엑스 시연회, 개인적인 만남을 통해 교류를 갖고 있다. 내가 부산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부산 팀매드 선수들과 만날 기회는 좀 있다. 한편으론 코리안탑팀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갖고 있다.

- 격투기 열혈 마니아로 알고 있다. 어느 정도인가?

▲ 오는 7월 10일 'UFC 200' 직접 관람하는 수준이라면 답이 될듯하다. 스턴건 김동현, 김동현의 어머니와 동행하려 했으나 어머님의 개인사정으로 김동현과 둘만의 예상치 못한 밀월여행이 될 듯하다(웃음). 과거부터 꾸준히 한국 선수들의 해외 원정 경기 대부분을 현지에서 관람했다.

- 어떤 선수에게 가장 애정이 많이 가는가?

▲ '스턴건' 김동현이다. 모든 면에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선수다. 특히 그의 후배사랑은 끈끈하다. '마에스트로' 김동현이 안와골절로 수술을 망설일 때 '스턴건' 김동현이 직접 병원을수소문해 진료까지 받게 했다. 후배들을 챙기는 모습에서 맏형으로서의 자질을 느꼈다.

- 한국 MMA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

▲ MMA에 대한 혐오스런 시각이 아직 존재하는 것 같다. 사람들이 MMA는 안전한 스포츠라는 것을 인식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한다. 이를 위해 팀을후원을 시작했고, 격투기 선수들의 시연회를 개최하게 됐다.

- 시연회가 MMA를 대중들에게 알리는 데 한몫했다고 생각한다.

▲ 최소한 전시장을 찾아 관람하신 분들의 인식은 변화시키지 않았나 싶다.

- 앞으로는 시연회는 계속 이어갈 생각인가?

▲대기업에서 후원하기 전까진 계속할 생각이다. 이미 시작한 일에 끝이 어디 있겠는가.

- 마지막으로 바라는 점이 있다면?

▲ 선수들은 정말 어렵게 운동하고 있다. 그렇지만 정말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그들을 사랑해 주셨으면 한다. 또한 MMA 팀과 선수들을 후원하는업체가 더욱 늘어나길바란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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