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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지FC 신승민 "대구에는 '믿고 보는' 신승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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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지FC 신승민 "대구에는 '믿고 보는' 신승민이 있습니다"
  • 정성욱 기자
  • 승인 2021.03.22 0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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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치를 뻗는 신승민 Ⓒ정성욱 기자
펀치를 뻗는 신승민 Ⓒ정성욱 기자

[랭크5=정성욱 기자] 더블지FC 06 제5경기는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라고 칭해도 아깝지 않을 경기였다. 페더급의 신승민(28, 쎈짐)과 방재혁(26, 코리안 탑 팀)은 3라운드 종료 벨이 울리기 전까지 끊임없이 주먹을 교환했고 서로에게 몸을 던져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결과는 더 많은 유효타를 적중한 신승민의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 방재혁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이어갔고 때론 신승민을 흔드는 펀치까지 적중하면서 멋진 경기를 만들었다.

경기후 신승민은 랭크5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타격을 적중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방재혁에게 많은 것을 배운 경기"라며 "나는 언제나 재미있게 이기는 경기를 추구한다. 대구에는 믿고 보는 신승민이 있다. 기억해달라"라고 이야기했다.

이하 인터뷰 전문

Q: 승리 소감
-이겨서 기분이 좋다. 굉장히 좋다.

Q. 지치지 않는 체력의 원천은?
- 정말 힘들었다. 그래도 내가 좀 더 유리했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더 컸던 것 같다. 그래서 포기하지 않았던 것 같다.

Q. 오늘 타격의 정확도가 높았다.
- 종합적으로 준비 많이 했다. 내가 유효타격 횟수가 높았다. 정확하게 들어간 느낌이 10회 이상 있었는데 방재혁 선수 투지가 정말 좋았다. 2라운드에 백마운트 포지션 잡고 파운딩을 날렸는데, 레프리가 말리려고 하니 방재혁 선수가 소리치더라. 말리지 말라고. 그때 정말 힘들었다. 난 끝난 줄 알고 파운딩 쳤다. 파이터로서 대단한 것 같다.

Q. 승리 후 아쉽다는 말을 한 것 같던데.
- 이게 거만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당연히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준비한 대로라면 1라운드 KO 승 예상했다. 상대와 2~3년 전에 코리안 탑 팀 가서 스파링해본 적이 있다. 그때와 지금과 차원이 다르더라. 1년 전에 방콕에선가 경기하는 영상 봤는데 실력이 정말 늘었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케이지에 올라와서 경기해보니 전과는 180도 바뀐 선수가 되었더라. 투지도 그렇고 실력도 그렇고 발전했다. 내가 이기긴 했지만 많이 배운 시합이었다.

Q.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라고 생각한다
- 내 경기하면서 재미없게 이기는 경기는 정말 싫다. 주변에서 모두 멋진 경기라고 해서 기분은 좋다. 이 경기하고 나니까 선수 생명 갉아먹는 것 같은데 그래도 다음 경기가 언제든 간에 재미없게 이기고 싶진 않다.

Q. 안 그래도 몸이 걱정됐다.
- 온몸이 아프긴 한데 뇌는 멀쩡한 것 같다.

Q. 재미있는 경기도 좋지만, (선수 생명을) 갉아먹는 경기는 좀...
- 기술을 좀 더 갈고닦아야겠다. 이번 경기도 투지로만 싸웠던 것 같다.

Q. 그래도 이번에 많이 스스로를 어필했다고 생각한다.
- 부산(울산)에 '믿고 보는 정한국'선수가 있다면 대구에는 믿고 보는 신승민이 있습니다.

Q. 하고 싶은 말
- 앞으로 실력이든 투지든 항상 지금보다 더 나은 내가 되는 것이 목표다. 항상 열심히 하는 파이터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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