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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챔프 우스만 "상대 번즈, 前 동료지만 전혀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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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챔프 우스만 "상대 번즈, 前 동료지만 전혀 문제없다"
  • 유병학 기자
  • 승인 2021.02.12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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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ff Bottari/Zuffa LLC
Ⓒ Jeff Bottari/Zuffa LLC

[랭크5=류병학 기자] UFC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33, 나이지리아)은 전 동료이자 친구인 랭킹 1위 길버트 번즈(34, 브라질)와의 대결에 대해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우스만과 번즈는 오는 14일 미국 네바다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리는 'UFC 258' 메인이벤트에서 웰터급 타이틀전을 치른다.

두 선수는 전 팀 동료이자 친구였다. 서로를 의지하며 대결을 준비했으며, 종종 훈련 캠프에서 수많은 라운드의 스파링을 진행하기도 했다.

'TUF 21' 우승자 출신의 우스만은 UFC에서 12전 전승을 기록하며 최강자로 우뚝 섰다. 총 전적은 17승 1패. 강력한 레슬링과 묵직한 펀치를 바탕으로 강자들을 모조리 제압했다.

웰터급으로 올라온 번즈는 타이론 우들리, 데미안 마이아, 거너 넬슨 등을 연달아 제압하며 빠르게 랭킹 1위에 등극했다.

우스만은 번즈와의 대결이 불가피해지자,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팀을 떠나 트레버 위트먼 헤드 코치과 함께 훈련하기 시작했다. 前 UFC 라이트급 챔피언 저스틴 게이치의 헤드 코치이기도 하다.

그는 10일 미국격투매체 'MMA파이팅'과의 인터뷰에서 "성장할 수 있는 최고점을 찍었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간의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조금 더 필요했다. 전 소속팀엔 30명의 선수가 있었다. 코치가 격주로 나오고 주중에 퇴근하는 걸 이해하기 어려웠다. 정상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개인적인 지도를 받기 어려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스만은 "난 정상에 도달하기 위해 충분한 작업을 수행했지만 가장 어려운 건 그곳에 머물기 위해 또 다른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별한 게 필요하다. 이후 근본적인 일이 일어났고 지금의 팀에 매우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위트먼 헤드 코치와 잘 지내고 있으며, 미국 콜로라도에서 진행되고 있는 집중도 높은 훈련은 자신이 UFC 챔피언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트먼 코치와 아주 잘 맞는다"고 했다.

우스만은 번즈와 오랜 기간 동안 훈련했기에 자신에 대해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때문에 번즈의 도전을 큰 위협이라고 인지하고 있으며, 경기 시작부터 절대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번즈와 나는 서로 유리한 영역을 알고 있다"는 우스만은 "난 왕이다. 난 꼭대기에 앉아있다. 그는 싸움을 택한 사람이다. 그는 우리가 가진 걸 원하고 있다. 그래서 난 내가 원하는 걸 방어해야 한다. 내가 왜 정상에 앉아있는지 보여줘야 한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2019년 2월 타이론 우들리를 꺾고 챔피언에 등극한 그는 앙숙 콜비 코빙턴과 호르헤 마스비달을 연이어 제압하며 2차 방어에 성공했다.

우스만은 "싸움의 의미는 모두 다르지만 결국 승부는 똑같다. 그들은 내가 갖은 걸 빼앗길 원한다. 난 그걸 방어하기 위해 강인해져야만 한다. 케이지에 오르면 상대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 그 안에선 모두 똑같다"고 말했다.

더 이상 우스만은 번즈를 팀 동료라고 부르지 않을지 모르지만 분명한 건 적대감은 없다는 것이다. 경기 후 번즈와 기꺼이 인사를 나눌 거지만 상대의 기분이 어떨지 모르기 때문에 확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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