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5=정성욱 기자] '이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2, 러시아)가 29승 무패 기록을 씀과 동시에 은퇴 선언을 했다. 25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파이트 아일랜드/야스섬에서 열린 UFC 254 메인이벤트에서 저스틴 개이치(31, 미국)를 2라운드 1분 34초만에 트라이앵글 초크로 제압했다. 경기후 자신의 글러브를 옥타곤 중앙에 벗어놓은 누르마고메도프는 은퇴를 선언했다.
경기가 시작하자 옥타곤 가운데에 모인 두 선수. 개이치는 레그킥과 사이드 스텝을 밟으며 케이지에 몰리지 않으려 노력했고 누르마고메도프는 전진 스텝으로 펀치를 던지며 테이크 다운 시도했다. 개이치의 레그킥 공략은 주요했다. 누르마고메도프의 다리를 적중시키며 테이크 다운 타이밍을 놓치게 만들었다.
1라운드 40초를 남긴 상황, 누르마고메도프가 투 레그 테이크 다운 성공하며 균형의 축이 무너졌다. 풀 마운트를 점유했고 점유후 암바 시도했으나 라운드가 종료 됐다.
2라운드가 시작되자 누르마고메도프는 옥타곤 중앙을 점유한 후 개이치에게 다가갔다. 개이치는 사이드 스텝 밟으며 레그킥과 펀치로 견제했다. 1분여 지난 상황 누르마고메도프의 테이크 다운이 성공하며 경기는 마무리 됐다. 곧 바로 풀 마운트를 점유했고 트라이앵글 초크 그립을 만들었다. 완벽한 트라이앵글 초크 그립에 개이치가 기절했고 경기는 마무리 됐다.
경기를 마치고 감정이 복받침에 바로 옥타곤에 누르마고메도프는 엎드렸고 개이치가 다가가 위로했다. 경기 승리 선언이 이어지기 전까지 누르마고메도프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승리 선언이 이어지고 인터뷰 도중 누르마고메도프는 자신의 두 글러브를 옥타곤 중앙에 포개놓았다. 그리곤 인터뷰에서 "(오늘이 종합격투기) 마지막 경기다. 아버지가 없이 옥타곤에 오르는 것에 큰 의미를 못 느낀다. 29승 무패, 13승 무패 기록도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내가 P4P랭킹 1위가 맞다고 생각한다. 퍼티타 형제, 조실바, 데이나 화이트, 다니엘 코미어 등에게 감사한다"라며 "1월에 열리는 더스틴 포이리에와 코너 맥그리거의 경기엔 관심이 없다. 어짜피 내가 두 선수를 이겼기 때문이다. 내가 관심있는 파이터가 없고 아버지 없이 경기하는 것이 의미 없기에 옥타곤을 떠난다"라고 소감을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