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5=정성욱 기자]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2, 러시아)는 엄청난 기록을 앞두고 있다. 현재 그의 종합격투기 전적은 28승 무패. 20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파이트 아일랜드/야스섬에서 열리는 UFC 254에서 저스틴 개이치를 쓰러뜨리면 1승을 더해 29승 무패 기록을 세운다.
상대한 선수들도 어마어마하다. 코너 맥그리거, 더스틴 포이리에, 알 아이아퀸타, 에스손 바르보자, 하파엘 도스 안요스와 같은 선수들을 모두 제압하고 UFC에서도 12연승을 기록중이다.
야후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30승 무패라는 기록에 대해 물어보자 누르마고메도프는 "30승 무패 기록, 이건 굉장한 기록이 될 거다. 마치 종합격투기의 메이웨더와 같은 느낌일 것이다. 기다려라. 곧 기록에 도달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30승 고지에 가기 위해선 저스틴 개이치를 물리쳐야 한다. 개이치도 만반의 준비를 한 듯 하다. 그는 옥타곤 중앙에서 싸울 것이며 절대 케이지쪽으론 발을 들이지 않겠다라고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한바 있다.
누르마고메도프가 개이치에게 승리를 한다고 예상할 때 그 다음 상대 또한 관심이 모아진다. 부상으로 인해 코로나로 인해 수차례 연기 됐던 토니 퍼거슨과의 경기가 성사 될지, 혹은 재대결을 원하며 미디어를 통해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코너 맥그리거가 될 것인지도 흥미로운 포인트다. 둘 가운데 누구와 경기가 성사되도 빅 매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둘 중 하나가 30승의 제물이 될 것인지, 혹은 29연승으로 마무리하게 만들지도 궁금한 사실이다.
인터뷰에서 누르마고메도프는 "이번에 개이치를 물리치고, 다른 한 명에게 더 승리를 거두면 나는 (종합격투기)역사에 남는 인물이 될 것이다"라며 "아니 나는 이미 이름을 남길 무언가를 했다. 2년전 맥그리거와의 대결과 그에 따른 에피소드는 50년이 지나도 사람들에게 회자될거야. 마치 무하마드 알리와 조 프레이저의 대결처럼"이라고 답했다.
또한 누르마고메도프는 "내 이름은 이미 역사에 남겨져 있으나 (그것을 더욱 빛낼) 발자취를 남겨야 한다. 저스틴 개이치는 나의 격투역사의 발자취를 남기기 위한 좋은 상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