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5=정성욱 기자] 2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UFC APEX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 이벤터들의 온도차가 심히 크다. 경기를 앞둔 콜비 코빙턴(32, 미국)은 싱글벙글이다. 13일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만찬행사에 초대된 것. 여기엔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 헨리 세후도, 저스틴 개이치, 그리고 복싱 레전드 로이 존스 주니어도 함께 했다.
게다가 코빙턴은 대통령에게 직접 응원까지 받았다. 코빙턴 SNS 영상에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은 코빙턴을 챔피언이라고 부르면서 이번 경기를 기대하겠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코빙턴은 트럼프의 열렬지지자다. 작년 8월에도 백악관에 초대받아 대통령을 만난 적이 있다. 게다가 작년 8월에 열린 UFC 대회에선 트럼프의 아들들이 직접 경기장을 찾아 응원하기도 했다. 코빙턴은 경기전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그의 상대 타이론 우들리(38, 미국)는 얼음장 처럼 차가운 상태다. 작년 3월 카마루 우스만에게 패배한 후 타이틀을 빼앗긴 우들리는 타이틀 재도전을 위해 길버트 번즈와 붙었으나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하며 타이틀과 한층 더 멀어졌다. 2연패의 늪에 빠진 우들리인 만큼 그는 꼭 코빙턴을 물리쳐야만 한다.
우들리는 "내가 승자가 되어 심판이 내 손을 드는 순간에도 코빙턴이 일어나지 못하게 하고 싶다. 사람들이 말을 걸면서 쓰러져 있는 코빙턴에게 모여 그림 말이다. 사람들은 굳어 있는 그의 다리 근육을 풀려고 할 것이고 입에서 마우스피스를 빼려고 할거다"라며 "경기가 끝나도 악수는 없다. 그의 코치들과도 악수하지 않겠다"라고 매우 차갑게 답했다. 따뜻한 코빙턴과 달리 차가운 상황의 우들리다.
16일 현재 베팅 사이트에선 콜비 코빙턴과 타이론 우들리에게 앞선다. 현재 도박사의 78%가 콜비 코빙턴의 승리를 예측하고 있다. 최근 타이론 우들리는 기량 하락을 보이고 있다. 40세에 가까운 나이에 2연패중인 우들리는 아마도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타이틀 도전 가능성을 점칠수 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