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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48] 이스라엘 아데산야, 야유 속 타이틀 방어 성공. 장 웨일리 5라운드 혈전 끝 벨트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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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48] 이스라엘 아데산야, 야유 속 타이틀 방어 성공. 장 웨일리 5라운드 혈전 끝 벨트 사수.
  • 이학로 통신원
  • 승인 2020.03.09 0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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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포스터
경기 포스터

[랭크5=이학로 통신원]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248에서는 두 타이틀전이 열렸다. 하지만 두 경기는 상반된 경기 운영을 보여주며 팬들의 마음을 들어다 놨다.

  • 조용했던 5라운드.. 이스라엘 아데산야, 로메로 꺽고 타이틀 방어 성공.

많은 기대를 모았던 이스라엘 아데산야(30, 뉴질랜드/시티 킥복싱)와 요엘 로메로(40, 쿠바/아메리칸 탑 팀)의 경기는 예상 외로 크게 방어적이게 흘러가면서 관중의 야유를 샀다.

경기 시작 후 3분동안 서로의 가드와 스텝을 지켜보면서 두 선수는 공격을 하지 않았다. 기다리고 있던 아데산야는 공격을 시도했지만 기다리던 로메로의 큰 왼손 오버핸드를 허용하면서 주춤했다. 그 이후 두 선수는 공격을 아끼면서 서로를 기다렸다. 이렇다할 공격 루트를 찾지 못하던 아데산야는 계속 로우킥으로 로메로의 왼쪽 다리만 공략했다.

2,3,4라운드마저 똑같은 공방이 이어졌고 로메로는 테이크 다운을 시도했다. 하지만 아데산야는 재빠르게 내빼며 로메로에 테이크다운 포인트를 주지 않았다. 3라운드 시작에서 심판이 두 선수들에게 공격적인 경기를 가지라고 말하는 희한한 모습이 연출되었다.

5라운드도 마찬가지였다. 아데산야는 기다리는 로메로를 바라보면서 레그킥으로 점수를 쌓아갔다. 로메로의 왼쪽 다리는 퉁퉁부었다. 5라운드 후반에는 로메로가 아데산야에게 도발하며 싸우자고 했지만 아데산야는 그의 미끼를 물지않고 계속해서 거리를 두면 공격을 했다.

지루한 25분이 흘러가고 팬들은 야유를 크게 보내면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심판은 48-47만장일치로 아데산야의 손을 들어주었다. 해설위원들은 로메로의 경기 플랜에 크게 의구심을 가지면서 궁금증을 자아냈다.

로메로는 자신의 소극적인 경기 운영에도 불구하고 아데산야를 비판하면서 "그가 싸우기 싫어했다. 나는 싸우기 위해서 더 적극적이게 공격했다"라며 오히려 화를 냈다. 

아데산야는 인터뷰에서 "나는 이기기 위해 노력했을뿐. 그의 다리를 보면 내가 이긴것을 알고있다. 로메로는 내일 걷지를 못할것."이라며 야유하는 관중들에게 아무렇지도 않은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그는 "파올로 코스타가 다음이다. 곧 보자"라고 다음 상대도 지목했다.

  • 5라운드 전쟁, 장 웨일리 첫 타이틀 방어 성공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챔피언 장 웨일리(30, 중국/Xuejun Cai MMA)은 전 스트로급 챔피언 요안나 예드제칙(32, 폴란드/아메리칸 탑 팀)를 상대로 5라운드 혈전을 보여주며 2020년 FIGHT OF THE YEAR 후보로 오를 경기를 치뤘다.

경기 시작 후 예드제칙과 웨일리는 레그 킥을 주고 받으며 서로를 시험했다. 웨일리는 인사이드 킥으로 예드네칙의 왼쪽 무릎을 공략했고 예드네칙는 빠른 아웃사이드 킥으로 거리를 조절했다. 1라운드 중반 타격전이 시작됬다. 웨일리는 예드제칙의 킥에 잠시 당황하는 분위기였지만 타이밍을 잡은 이후에는 킥을 맞으면서 들어와 예드제칙의 얼굴에 타격을 날렸다. 예드제칙은 잽으로 거리를 줄이며 들어오는 웨일리를 공략했다. 예드제칙은 타격의 힘보다는 정확도에 집중했고 웨일리의 타격은 힘이 실렸다.

2라운드에서는 분위기가 살짝 바뀌었다. 에드제칙의 타격률이 올라가기 시작했고 웨일리는 거리를 좁히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경기 중반 웨일리는 경기의 흐름을 바꾸기 위해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지만 성공적이지 못했다. 에드제칙의 테이크다운 디펜스 실력이 빛나는 순간이였다. 

 3라운드도 비슷하게 흘러갔다. 타격 공방이 이어졌지만 웨일리는 숨이 찬 모습을 보이며 공격의 빈도를 낮췄다. 예드제칙이 경기의 흐름을 잡았다. 하지만 예드제칙이 우세해 보일때쯤 강한 웨일리의 타격이 적중하며 팽팽한 경기를 유지했다.

힘이 들어해 보이던 웨일리는 4라운드에 에너지를 올리며 예드제칙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웨일리의 스트레이트 펀치는 예드네칙의 이마에 적중했고 그녀의 이마는 크게 부어올랐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예드제칙은 앞으로 전진했다. 

무승부로 보이던 5라운드에서는 웨일리가 더 힘차게 공격을 하며 승리에 대한 욕망을 보였다. 하지만 라운드 후반에는 예드네칙이 더 적중률이 높은 공격을 보여주며 다시 한 번 팽팽한 경기 흐름을 보여주었다.

5라운드 전쟁을 본 관중들은 경기 후에 함성을 지르며 뜨거운 분위기를 증명했다. 심판들은 이 경기를 2:1로 장 웨일리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번 승리로 장 웨일리는 21연승을 기록하며 UFC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웨일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요즘 중국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많이 고통을 겪고있는데 그들에게 힘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예드제칙은 아쉽게 패했지만 엄청난 컨디션을 보여주면서 그녀가 다시 한 번 제 2의 챔피언 벨트를 위해 행진중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 2년만에 옥타곤 복귀한 '슈가' 션 오말리, 실력의 차이를 보여주며 1R 2:02초 KO승

2년 동안 공백기간을 가진 션 오말리(25, 미국/MMA LAB)는 호세 알베르토 퀴뇨네즈(29, 멕시코/알리안스 MMA)를 상대로 엄청난 실력의 차이를 보여주며 승리를 가져갔다. 오말리는 가볍게 스텝을 뛰며 사우스포와 컨벤셔날 스탠스로 바꿔가며 퀴뇨네즈를 압박했다. 이후 오말리는 재빠른 스탠스 스위치 후 프런트 킥으로 퀴뇨네즈의 복부를 가격했다. 많은 힘이 들어가 보이지 않았지만 퀴뇨네즈는 쉽게 쓰러졌다. 

퀴뇨네즈는 센터를 장악하면서 오말리를 압박했지만 오말리는 재빠르게 좌우로 움직이면서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타이밍을 잘 잡지 못하던 퀴뇨네즈는 뛰어들어가며 타격을 날렸지만 오말리는 피하면서 퀴뇨네즈를 그라운드에 내동댕이쳤다. 오말리는 일어나는 퀴뇨네즈에 어퍼컷을 날린 후 정확한 헤드킥를 적중했다. 중심을 잃은 퀴뇨네즈는 흔들렸고 오말리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경기 후 오말리는 "많은걸 보여주고 싶었는데 오늘은 경기가 빨리 끝났다"라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조 로건 해설위원은 "2020년에는 더 자주 볼 것 같으니 기대하고 있겠다."라며 흐뭇하게 오말리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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