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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5 선정 2020 기대선수 - 입식격투가 인천 무비짐 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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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5 선정 2020 기대선수 - 입식격투가 인천 무비짐 김우승
  • 정성욱 기자
  • 승인 2020.02.11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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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승 Ⓒ 정성욱 기자
김우승 Ⓒ 정성욱 기자

[랭크5=인천, 정성욱 기자] 김우승(21, 인천 무비)은 2018년 MKF 고교격투대전 우승을 기점으로 무섭게 성장한 입식격투가다. 고교격투대전 우승을 한 후 이듬해인 2019년에는 종횡무진 활약을 이어갔다. MKF, TAS 등 국내 입식격투기대회에서 연이은 KO승을 장식했다. 연승에 힘입어 그가 꿈꿔왔던 일본 입식격투기 무대 라이즈에 진출해 데뷔전에서 판정승을 거두기도 했다. 

김우승은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어서 기분 좋은 한 해를 보냈던 것 같다"라며 "2020년에도 더 많은 경기를 소화하여 한층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이하 인터뷰 전문 

- 2020년 RANK5가 뽑은 기대되는 파이터로 선정됐다.

정말 감사드린다. (스스로) 그 정도까진 아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일단은 기대해주신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드리고 또 기대해 주신 만큼 부응하고 보답해드릴수 있도록 저도 굉장히 열심히 할 거다. 19년과 마찬가지로 또 계속해서 좋은 결과 가지고 올 수 있도록 랭크5 기사에 항상 승전보를 전할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 작년을 되돌아보자. 어떠했나?

상반기에는 시합을 한 번 밖에 못했다. 19년 3월에 첫 시합을 뛰고 7월에 그 다음 시합을 뛰었다. 4개월 동안 한 번의 시합을 또 뛸 수 있었는데 일정이 잘 맞지 않아 제대로 경기를 뛸 수 없었다. 이를테면 3월 31일 경기가 끝나고 4월 초중반에 경기가 있다거나 아니면은 6월 초에 있다거나 되게 애매했다. 그럴 바에 그 시간에 더 훈련을 해 몸상태를 좋게 만들어서 제대로 보여 드리는 게 낫겠다 싶었다. 상반기에는 그렇게 시합을 한 번밖에 못 뛰었는데, 하반기에는 연달아 빠바방 뛰게 되어서 운이 좋았던 거 같았다. 이번 연도는 시합 운이 되게 좋았던 것 같다. 시합 끝나고 준비할 수 있는 기간 있고 바로 시합을 뛸 수 있었다. 원래 선수들이 시합을 한 번 뛰고 긴 시간동안 시합을 안 뛰면은 무뎌진다. (나는) 그게 없었던 거 같다.

- 하반기에 경기를 많이 뛴 것으로 알고 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

작년에 고교격투대전 타이틀을 따고 나서 TAS라는 메이저 단체에서 오퍼가 들어와 3월에 시합을 뛰었다. 거기서 결과가 좋아서 오퍼는 많이 들어왔다. 근데 아까 이야기한 것처럼 시기 안 맞아서 경기를 안 하다가 MKF에서 WPMF 챔피언 하세가와 선수랑 경기를 하게 됐고 결과가 좋았다. (그 경기 이후) 국내 선수보다 해외 선수들을 상대로 잡아주더라. 외국 선수들과 시합을 하는게 좋은 경험이지 않나. (경기 텀이) 좀 짧다고 해도 훈련 시간이 짧다고 해도, 일단은 빨리 경기를 끝내서 몸 상태가 나쁘지 않아서 계속해서 시합을 뛰었다. 계속 오퍼를 주신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했고 운이 되게 좋았던것 같다.

- 연속으로 경기를 치르다보면 많이 힘들었을텐데

경기보다 훈련이 힘들었다.(웃음) 진짜 19년에는 좀 눈 감았다 뜨면 체육관에서 몸풀고 있고 눈 감았다 뜨면 미트 치고 있고 그러다가 좀 다시 한 번 눈뜨면 대회장에 있고 계속 이랬던 것 같다. 같은 일상이 반복됐다. 대회, 같은 일상과 대회. 이런 식으로 살다보니 뭐 지쳤다기 보다는 그냥 그게 당연히 내가 똑같이 하는 일이다라고 생각했다. 나중에 라이즈 경기 끝나고 나니까 (피로가 오더라). 라이즈 경기 같은 경우는 준비도 엄청 열심히 하고 심적으로도 긴장이 많이 했던 터라 그 경기 딱 끝나고는 좀 피로가 오더라.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을 하니까, 19년 마지막 시합이다라고 생각을 하니까, 끝났다 하면서 그때부터 피로가 확 쌓이더라. 그 전에는 이 경기 끝나면 항상 다른 경기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건 없었는데 마지막이 딱 끝나니까 그때서야 좀 오더라. 

- 2019년 마지막 경기 끝나고 피로가 왔다고 했는데 기분은 어떠했나?

그냥 대회가 끝았으니까 일단은 '아 끝났다' 그냥 이 마음이었는데 옷 갈아입고 샤워하고 이제 다시 고라쿠엔가서 경기장가서 보는데 그때 막 일본 사람들이 알아봐 주면서사인 해달라 그러고 사진 찍어 달라고 하는거 보고 이제 그때서야 실감이 좀 났던것 같다. 옛날에 박병규 관장님께서 그랬다. 일본에서는 돈 안 받아도 시합을 뛰고 싶을만큼 그런 환경이 되어 있다라고 얘기를 하셨다. '아 이게 그거구나. 이렇게 선수 대우 해주고 되게 좋아해 주고 하니까 여기서 계속 시합 뛰고 싶다' 이런 생각 많이 했던거 같다.

- 꿈이었던 라이즈 진출을 이뤄냈다. 게다가 데뷔전 승리까지 했고.

초등학교 때부터 관장님 소속 선수들이 라이즈 무대에 갔을때 부터 따라서 갔다. 내가 직접 해외에서 처음으로 본 경기가 라이즈였다. 그때는 초등학교때여서 시합 내용보다는 그냥 무대나 관중들의 호응 이런 게 굉장히 좋았다. 나중에 내가 선수가 된다면 꼭 시합을 뛰어 보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다. 그 꿈이 실현이 되고 내가 직접 거기가서 선수가 되어 계체량도 하고 기자회견도 하고 경기도 뛰니까 좋았다. 경기 당시에는 그냥 경기에 집중해서 당연히 오르는 무대라고만 생각했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 시간이 남아 가만히 생각해보니 기분이 정말 좋았다. 

그날 경기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지금 한국이나 일본이 사이가 좋지 않다. 내 상대는 원래 페더급에서 활약했던 선수다. 랭킹도 굉장히 높았는데(부진해서) 한 체급 위로-슈퍼 페더급으로 올려 재기를 꿈꾸고 있었다. 라이즈에서 이제 좀 키우려고 하는 선수였다. 어떻게 보면 나는 제물로 간 셈이다. 어쨌던 거기서 난 이겼다. 첫 원정에서 이긴 것도 기분좋고 무엇보다 라이즈라는 단체에 가서 시합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만족스럽다. 또 라이즈의 이토 대표님이 
다음 연도 대회를 확정 시켜주기도 했다. 앞으로도 (라이즈에서)계속 뛸 것 같다. 되게 좋은 경기였고 경험이었던것 같다.

- 2020년 계획이 어떻게 되나? 대회가 잡힌 것으로 알고 있다.

일단 2020년 3월 7일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WKN이라는 단체에 타이틀매치를 하러 간다. 나에게 불리한 점이 많을거다. 그래서 확실히 이기기 위해서 준비 잘 할거고 좋은 결과로 벨트 가지고 한국으로 올거다. 그리고 아까 말씀 드린것 처럼 이제 20년 상반기에 라이즈에서 랭킹전이 있다고 들었다. 그래서 WKN이랑 라이즈 경기는 거의 확정 됐다고 본다. 국내에선 MKF 얼티밋 빅터에 출전 예정하고 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좀 더 많은 경기를 치르지 않을까 한다. 지금 좀 많이 경기를 뛰고 싶다. 많이 해서 빨리 커리어를 올려서 좀 빠른 시간 내에 (높은 자리로)올라 가고 싶은 욕심이 있다. 그래도 내년에는 국내보다는 좀 국외로 경기를 많이 나갈 것 같다.

- 마지막으로 한 마디

올해에도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좋은 결과를 좀 많이 가져왔던 것 같다. 내년에도 좋은 결과 가지고 올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또 응원해주시는 만큼, 기대를 주신만큼 그거에 대해서 부응해드리고 보답해드릴 수 있도록 나도 운동 열심히 하겠다. 올해보다 내년이 더 성숙해지고 더 실력도 많이 상승하고 많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릴테니까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주시기 바란다. 제 유튜브 윈킴TV도 많이 구독부탁드리겠다.(웃음)

* 윈킴 TV - https://www.youtube.com/channel/UCkRSCFjvILLfiZIP3klWc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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