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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부산 단독] 에드가 "정찬성戰, 내겐 행운…한국인 모두 친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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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부산 단독] 에드가 "정찬성戰, 내겐 행운…한국인 모두 친절해"
  • 유병학 기자
  • 승인 2019.12.18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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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욱 기자
Ⓒ 정성욱 기자

[랭크5=부산 롯데호텔 서면, 유병학 기자, 이학로 통신원] UFC 페더급 공식랭킹 5위 프랭키 에드가(38, 미국)가 필승을 자신하며 다부진 각오를 나타냈다.

에드가는 21일 부산 동래구 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UFN 165' 메인이벤트에서 7위 '코리안 좀비' 정찬성(32, 코리안좀비MMA)과 페더급매치를 벌인다.

당소 정찬성은 이날 대회 메인이벤트에서 2위 브라이언 오르테가와 격돌할 예정이었으나 대회를 불과 2주 남긴 시점에서 오르테가가 무릎부상을 입어 대결이 무산됐다. 이에 주최측은 내년 1월 밴텀급 전향을 앞두고 있던 에드가를 긴급 투입시켰다.

'만나야 할 사람은 만나게 돼있다'는 말이 있다. 정찬성-에드가는 지난해 11월 'UFN 139' 메인이벤트에서 페더급매치를 벌일 예정이었지만 에드가의 어깨부상으로 취소됐다. 정찬성은 대체 투입된 6위 야이르 로드리게즈와 승부에서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아쉬운 KO패를 기록했다.

드디어 정찬성이 상대하게 되는 에드가는 그야말로 UFC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168cm의 단신으로 라이트급 정상에 올라 타이틀 3차 방어까지 한 강자다. 옥타곤에서만 17승을 거두며 역대 다승 공동 10위에 올라 있다. 네임 밸류만 보면 오르테가를 충분히 능가한다.

레슬링을 활용한 그라운드 싸움과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바탕으로 무수히 많은 강자들을 제압해왔으나 끝내 체격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페더급으로 체급을 내렸다.

체급 전향은 성공적이었다. 조제 알도에겐 패했으나 컵 스완슨, 채드 멘데스, 제레미 스티븐스, 야이르 로드리게즈에게 한 수 위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승장구해나갔다.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 패했지만 컵 스완슨을 제압하고 지난 7월 'UFC 240'에서 페더급 챔피언이던 맥스 할러웨이와 대결했지만 5라운드 종료 0대 3 판정패하며 한계를 느꼈다.

그는 또다시 체급을 내려 밴텀급에서의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었으나 정찬성의 상대가 비었다는 걸 확인한 뒤 흔쾌히 UFC의 대체 출전 요청에 응했다.

정찬성 입장에선 무엇보다 에드가를 확실히 제압하고 UFC의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 해외 도박사들은 에드가보다 정찬성의 승리 확률을 근소한 차이로 더 높게 보고 있다.

정찬성-에드가가 만나는 UFC 부산 대회에서는 페더급 강자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 라이트급 마동현, 밴텀급 강경호를 비롯해 코리안탑팀 듀오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정다운과 미들급 파이터 박준용, 前 TFC 페더급 챔피언 최승우 등의 국내 파이터들도 출전한다. 21일 오후 4시부터 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이하는 프랭키 에드가 1대 1 인터뷰 전문>

Ⓒ 정성욱 기자
Ⓒ 정성욱 기자

- 한국에서 며칠 지내본 소감이 어떤지?
▲ 좋다. 금요일부터 있으면서 음식도 먹고 많이 돌아다녔다. 음식도 맛있고 분위기도 너무 좋다. 모든 분께서 아주 친절하시고 종합격투기에 많은 관심이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 이번 싸움이 어떤 면에서 끌리는지?
▲ 코리안 좀비와 그의 홈에서 싸우는 것이 특별하다. 그의 스타일도 마찬가지다. 그가 좀비라고 불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맞고 계속 진전하는 모습과 매 싸움 모든 것을 쏟아내는 것이 나와 많은 공통점이 있는 것 같다.

- 당신이 좀비처럼 싸운 적을 뽑으면?
▲ 그레이 메이나드戰이다. 거의 쓰러지기 직전이었는데 승리를 가져갈 수 있게 이를 악물고 싸웠다.

- 1년 전에 정찬성과 대결하기로 했었는데 아쉽게도 무산됐다. 그래서 이번 싸움을 짧은 시간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받아준 것인가?
▲ 물론이다. 정찬성과 내가 끝맺음을 못해서 마음에 걸렸다. 서로 붙기를 원하고 있었고, 내 전적에 정찬성의 이름이 올라가 있는 건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번 기회가 다시 온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 작년 경기가 취소된 후, 정찬성은 2경기를 가졌다. 그가 진화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 모든 선수들이 언제나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정찬성과 나는 몇 년 동안 UFC에서 활약하고 있는데 언제나 정상급을 유지하고 있다. 그 뜻은 우리는 성장하고 변화해 간다는 것이다. 정찬성은 로드리게즈戰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싸움을 이기고 있었고, 모이카노戰에서 아주 인상적인 승리를 가져갔다.

- 적의 소굴에 들어와 있는데 적대심이 느껴지나? 아님 어떤가?
▲ 적대심은 전혀 느끼지 않는다. 미국처럼 길거리에서 야유를 받지도 않고 오히려 더 환영받는 느낌이다.

- 일본에서 싸울 때는 정말 조용하다. 케이지 안에서는 어떤 느낌인가?
▲ 당연히 다 들린다. 일본에서 경기했을 때는 사실 다른 곳보다 조용해서 놀란 건 사실이다. 여기서도 다른 곳보다 조용하겠지만 팬들의 함성을 많이 들을 것이라 예상한다. 그리고 조용하면 코치진의 소리가 더 잘 들리기 때문에 문제없다.

- 올해 38살이다. 많은 선수들이 그 나이 때에 가면 은퇴설이 많이 도는데 당신을 그렇지 않다. 무엇 때문이라고 생각하는가?
▲ 내 경기를 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나의 마지막 경기는 맥스 할러웨이戰이었다. 비록 졌지만, 내가 아직 건재하다는 모습을 보여줬다. 매 경기 마다 좋은 모습 보여주면 되는 것 같다.

- 알다시피, 지난 주말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가 페더급 벨트를 가져갔다. 현재 정찬성이 넘버 원 도전자로 점쳐지는데 만약 그를 이기면 볼카노프스키와 타이틀전을 가질 것인가?
▲ 물론이다. 나는 언제나 최고와 싸우고 싶고 챔피언이 되기 위해 싸우는 중이다. 페더급이 아니면 밴텀급도 가능하다.

- 전에 "남은 시간 많은 도전과 경험을 쌓고 싶다"라고 말했다. 무엇을 위해 달리는 중인가?
▲ 잘 모르겠다. 시간은 빨리 흘러가기 때문에 이런 좋은 기회가 오면 언제나 승낙할 것이다.

-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 정말 즐기고 있다. 음식도 너무 맛있고 다들 너무 친절해요. 오는 토요일에 멋있는 싸움으로 보답하겠다.

■ UFC FIGHT NIGHT 165- 에드가 vs. 코리안 좀비
2019년 12월 21일 부산 동래구 사직실내체육관(오후 7시 SPOTV NOW 생중계)

-메인카드-
[페더급매치] 프랭키 에드가 vs. 정찬성
[라이트헤비급매치] 볼칸 오즈데미르 vs. 알렉산더 라키치
[페더급매치] 최두호 vs. 찰스 조르댕
[라이트헤비급매치] 정다운 vs. 마이크 로드리게스
[미들급매치] 박준용 vs. 마크-안드레 바리올트
[밴텀급매치] 강경호 vs. 리우 핑유안

-언더카드-(오후 4시 SPOTV NOW 생중계)
[밴텀급매치] 라오니 바르셀로스 vs. 사이드 누르마고메도프
[헤비급매치] 시릴 가네 vs. 태너 보저
[페더급매치] 최승우 vs. 수만 모크타리안
[라이트급매치] 마동현 vs. 오마르 안토니오 모랄레스 페러
[플라이급매치] 알렉산드레 판토자 vs. 맷 슈넬
[밴텀급매치] 알라텡 헬리 vs. 라이언 베노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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