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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44살 추성훈 '4년 만의 복귀'..."아시아 격투기 슈퍼스타 아이콘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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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44살 추성훈 '4년 만의 복귀'..."아시아 격투기 슈퍼스타 아이콘이 되고 싶다"
  • 박 종혁
  • 승인 2019.07.06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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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ONE Championship

[랭크5=박종혁 기자] ‘사랑이 아빠’ 추성훈(44)은 6월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원챔피언십97 코-메인이벤트를 통해 UFC 파이트 나이트 79 이후 1296일 만에 종합격투기 복귀전을 치렀다.

웰터급 타이틀전 경력자 아길란 타니(24·말레이시아)에게 만장일치 판정으로 패했지만, 경기 중반 이후에는 20살이나 어린 상대를 몰아붙이는 저력으로 난타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배짱, 그리고 아시안게임 유도 금메달리스트다운 레슬링 방어와 균형 감각을 보여주며 원챔피언십 웰터급을 긴장시켰다.

추성훈은 4년 공백을 깨고 종합격투기 파이터로 돌아왔다. 윤창민(25)이라는 장래가 촉망되는 제자의 존재, 그리고 ‘나이는 도전에 걸림돌이 아니다’라는 아버지 추계이 씨의 조언이 결정적이었다.

일각에서는 방송인으로서의 상업적인 가치 유지나 노익장 과시 등을 이유라고 짐작하지만, 추성훈의 꿈은 훨씬 더 크다.

추성훈은 일본 ‘아베마TV’와의 인터뷰에서 “격투기가 멀게만 느껴지지 않고 스포츠이자 엔터테인먼트로 많은 사람에게 인지되길 바란다”라면서 “매주 ONE Championship이 아시아 전역에 TV로 방영되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 내가 아시아 격투기의 아이콘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추성훈은 “내가 몸담았던 UFC는 그때나 지금이나 격투기 선수라면 누구나 다다르고 싶은 종합격투기 단체다. 반면 K-1과 프라이드 시절 세계 최고 무대였던 일본 시장은 훨씬 축소됐다”라면서 “세계적으로 격투기 인기가 고조되기 위해서는 UFC만 혼자 성공해서는 안 된다. 원챔피언십은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고 선수들에게도 동기 부여가 될만한 파이트머니를 준다”라고 계약 이유를 설명했다.

원챔피언십은 2019년 6월까지 싱가포르 등 11개국에서 107차례 이벤트를 개최했다. 12월 20일에는 서울대회도 예정됐다. JTBC3 FOX Sports가 한국 중계를 담당한다.

추성훈은 “한국 등 아시아 격투기 무대에는 수준 높은 선수가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라면서 “그들이 원챔피언십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내가 역할을 하겠다”라는 포부도 밝혔다.

한편 원챔피언십은 2018년 11월 29일 추성훈 입단을 발표하면서 “올해 미국 격투기 슈퍼스타들이 잇달아 합류했다. 그러나 추성훈을 데려온 것도 명백한 ‘빅 영입’이다. 원챔피언십을 한국과 일본, 나아가 세계에 널릴만한 계약”이라고 큰 의미를 부여했다.

추성훈 또한 44살이라는 적지않은 나이지만 여전히 젊은 세대 파이터와 경쟁할 수 있다고 믿는다.

jonghyuk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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