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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제바즈티안 카데스탐 '면도날 엘보' 한 방으로 역전승…1차 방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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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제바즈티안 카데스탐 '면도날 엘보' 한 방으로 역전승…1차 방어 성공
  • 유 하람
  • 승인 2019.03.09 0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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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바즈티안 카데스탐 © 원 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

[랭크5=유하람 기자] 미얀마 양곤 투우나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원 챔피언십 - 레인 오브 밸러' 메인이벤트에서 제바즈티안 카데스탐(28, 스웨덴)이 웰터급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14연승을 달리던 조지 키치긴(30, 카자흐스탄)의 레슬링에 10분 내내 끌려다녔으나, 막판 회심의 엘보 한 방으로 상대 전의를 꺾어버렸다. 2라운드 종료 후 키치긴은 고통을 호소하며 경기를 포기, TKO패를 받아들였다.

키치긴은 1라운드 시작부터 싸잡으며 바싹 붙어 그래플링 싸움을 걸었다. 한 차례 엉덩이를 땅에 대고 시작한 카데스탐은 이어진 중심 흔들기에 고전하며 케이지와 바닥에 번갈아 등을 댔다. 1분 30초 경엔 카데스탐의 양 어깨가 모두 땅에 닿았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이스케이프해냈다. 중반엔 카데스탐이 로킥과 원거리 펀치 카운터를 앞세워 포인트를 땄으나, 키치긴이 이내 밀고 들어가 테이크다운을 따내며 만회했다.

2라운드에도 키치긴의 '레슬링 지옥'은 이어졌다. 카데스탐은 첫 테이크다운 시도에만 2분 넘게 끌려다녔다. 그라운드를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양 훅으로 우직하게 들어오는 키치긴의 타격에도 안면을 다수 허용했다. 키치긴은 손쉽게 다음 테이크다운을 따냈다. 막판에 카데스탐이 클린치 컨트롤을 당하면서도 날카로운 엘보를 집어넣었으나 키치긴이 고통에 얼굴을 찡그리며 몸을 돌리는 순간 공이 울렸다.

그러나 종료 후에도 키치긴은 케이지 바닥에 주저 앉아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경기 재개를 거부했고 레퍼리 스톱으로 카데스탐의 2라운드 종료 TKO 승이 선언됐다. 이번 승리로 카데스탐은 키치긴의 15연승을 저지하고 원 챔피언십 3연승을 거뒀으며, 웰터급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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