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5=유하람 기자] 원 챔피언십 킥복싱 여성 아톰급 챔피언 스탬프 페어텍스(21, 태국)가 무에타이 챔피언 자리도 차지했다. 22일 오후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원 챔피언십 – 콜 투 그레이트니스’ 메인이벤트에서 페어텍스는 자넷 토드(33, 미국)와 5라운드 판정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초반부터 킥캐치 후 펀치로 재미를 본 페어텍스는 크게 밀리는 라운드 없는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3-0 판정승을 거뒀다.
1라운드 페어텍스는 킥캐치가 주효했다. 토드에게 펀치싸움에서도 조금씩 앞서나가며 뒷발 킥을 두 차례 잡아 안면연타에 성공했다. 초반 타격을 여러차례 허용한 토드는 정신을 다잡고 다시 침착하게 추격했으나 또 하이킥을 잡혀 안면이 붉어질 때까지 맞아버렸다.
2라운드엔 토드가 침착하게 추격하며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조금 더 긴 신장과 리치로 원거리 펀치싸움을 벌이며 이득을 챙겼고, 낮은 로킥으로 중심을 흔드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종료 30초를 남기고 페어텍스가 안면에 정타를 집어넣으며 한 차례 휘몰아쳐 라운드의 행방은 묘연해졌다.
3라운드에는 페어텍스가 클린치에서 날카로운 공격을 수차례 선보였다. 서로 싸잡은 상태에서 날카롭게 들어가는 라이트 엘보와 니킥으로 충격을 줬다. 토드는 더 이상 펀치교환에서 큰 이득을 보지 못했고 이번엔 킥캐치 후 쓸어차기에 넘어가며 체력을 소모했다.
4라운드 두 선수는 약속이라도 한 듯 원거리 싸움을 벌였다. 간간히 클린치에 엉키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킥복싱 룰에 가까운 싸움이 펼쳐졌다. 도중 토드가 쓸어차기로 한 번 상대를 넘겼고, 이번엔 일진일퇴의 싸움을 벌였다. 이제 서로 손을 내기 조심스러운 상황에서 그래도 먼저 접근하는 쪽은 주로 페어텍스였다. 마지막은 페어텍스가 테이크다운하는 모양새로 마무리됐다.
마지막 라운드 토드는 마지막 힘을 짜내 싸움을 걸었다. 토드는 여전한 집중력으로 펀치교환에서 이득을 봤다. 길게 들어오는 펀치에 페어텍스는 안면 타격을 다수 허용했다. 도중 페어텍스가 추격하며 킥캐치로 재미를 보기도 했지만 이번엔 토드가 끝까지 날카로웠다. 하지만 승리는 앞선 라운드에서 점수를 넉넉히 벌어놓은 페어텍스의 것이었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원 챔피언십 – 콜 투 그레이트니스 – 22일 오후 7시 30분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
[메인카드]
[아톰급 무에타이 타이틀전] 스탬프 페어텍스 vs 자넷 토드 - 스탬프 페어텍스 5라운드 종료 판정승(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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