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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차무악통 판정승, 나카하라 요시키 KO승…Clash of Legend 언더카드 경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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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차무악통 판정승, 나카하라 요시키 KO승…Clash of Legend 언더카드 경기 결과
  • 유 하람
  • 승인 2019.02.16 2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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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한 차무악통 © 원 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

[랭크5=유하람 기자] 16일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에서 열린 'ONE Championship: CLASH OF LEGENDS' 언더카드가 종료됐다. 이날 고국 팬의 지지를 업고 언더카드 최종전에 나선 차무악통(30, 태국)은 3라운드 종료 2-0 판정승을 거뒀다. 3경기에 출전한 판크라스의 신성 나카하라 요시키(26, 일본)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3라운드 KO승을 거뒀다.

언더카드 최종전 67.5kg 계약체중 매치에서는 차무악통이 클린치 니킥을 앞세워 찰리 피터스(29, 잉글랜드)를 3라운드 종료 2-0 판정으로 꺾었다. 피터스는 펀치로 좋은 장면을 여럿 만들었으나 니킥에 번번이 데미지를 입으며 패했다.

1라운드 피터스는 킥으로 가볍게 상대를 두들기며 물러섰고, 차무악통은 걸어들어가며 엘보와 니킥으로 위협했다. 피터스가 펀치 위주로 나오자 차무악통은 과감하게 킥으로 가드 위를 두들기며 압박했다. 후반 갈수록 차무악통이 피터스의 거리를 깨기 시작했다.

2라운드엔 차무악통이 대놓고 클린치로 붙으며 흔들었다. 잠시 피터스의 펀치에 고전하는 듯했으나 이내 클린치에서 상대 안면에 니킥을 꽂아넣으며 큰 데미지를 입혔고, 후속 엘보로 괴롭혔다. 막판엔 지나치게 밀고 들어오는 차무악통에게 피터스가 정확한 원투를 꽂아넣으며 잠시 스턴 상태로 만들었다.

3라운드 차무악통은 미소를 머금고 쉴 새 없이 압박했다. '묻지마 전진'하던 차무악통은 이내 클린치에서 복부 니킥 연타로 완벽한 다운을 따냈다. 피터스의 수난은 이어졌다. 클린치에서 감 잡은 차무악통에게 니킥 연타를 허용했다. 이제 차무악통은 오히려 피터스가 펀치를 치고 들어오길 기다리며 그 순간 클린치로 싸잡고 니킥으로 두들겼다. 점수에서 밀렸다 판단한 듯 피터스가 막판 과감하게 러시를 시도했으나 큰 데미지를 입히지는 못했다.

3경기 페더급 매치에서는 판크라스의 신성 나카하라 요시키가 놀라운 경기력으로 에밀리오 울루티아(32, 미국)를 3라운드 2분 50초 KO로 제압했다. 젊은 선수답지 않은 노련한 플레이로 울루티아를 몰고 다니던 요시키는 3라운드 원거리에서 오버핸드 레프트 한 방으로 상대 안면을 저격하며 그대로 KO승을 따냈다.

1라운드 요시키는 상체를 빠르게 흔들며 속도전을 강요했다. 훅 위주의 펀치 콤비네이션에 울루티아는 제대로 된 반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보디샷과 기습적으로 차올리는 킥에도 유효타를 다수 혀용했다. 막판 1분 경에는 코너에 몰리면서도 손을 잘 내지 못했다. 여유가 생긴 요시키는 테이크다운을 섞어 상대 머릿속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

2라운드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울루티아는 끌려다닐 뿐 별 대응을 하지 못했고, 1분 10초 경엔 슬립성 다운을 당하기도 했다. 갑갑해진 울루티아는 중반부터 타이밍을 잡아 과감히 전진하기 시작했다. 요시키가 여전히 잘 대응하긴 했지만 서로 주먹을 내는 빈도가 얼추 맞춰졌다. 특히 울루티아의 뒷손이 살아났다. 라운드 종료 30초를 남기고 울루티아의 로블로가 터졌지만 경기에 큰 영향은 없었다. 경기 재개 후엔 울루티아의 '빡러시'를 요시키가 유연하게 막아내며 마무리됐다.

3라운드에는 요시키가 변수를 던졌다. 경기 첫 테이크다운을 따냈고, 울루티아의 전진에 맞불을 놨다. 신경질적으로 들어오는 울루티아의 펀치를 정확히 보고 반격하며 점수를 올렸다. 다시 갑갑해진 울루티아가 테이크다운 시도에 이어 클린치로 붙었으나 별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그리고 2분 38초 힘이 빠진 울루티아를 요시키가 원거리 오버핸드 레프트 한 방으로 저격하며 그대로 KO 사인을 받아냈다.

2경기 스트로급 매치에서는 스피드와 탄력을 앞세운 노우 스레이 포브(24, 캄보디아)가 리카 이시게(29, 태국)를 3라운드 종료 3-0 판정으로 꺾었다. 이시게는 3라운드 종료까지 거의 한 차례도 경기를 주도하지 못하며 무력하게 패배했다.

1라운드 포브는 시계 반대방향으로 슬금슬금 돌며 기회를 노렸다. 몇 번의 교전에서 스피드와 타이밍에서 앞선다고 판단한 듯 포브는 1분 경 순식간에 치고 들어가며 슬립다운을 따냈다. 저항이 거세자 욕심내지 않고 뒤로 물러선 뒤 타이밍이 잡힐 때마다 치고 들어가 상대 안면을 두들겼다. 길게 들어오는 원투 스트레이트에 이시게는 번번이 당했다. 후반부터는 이시게가 침착하게 맞대결을 펼치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2라운드에도 포브의 페이스는 이어졌다. 1라운드처럼 폭발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타격전 주도권을 가지고 있었다. 포브는 우위를 확신한 듯 여유롭게 포인트 싸움을 벌였다. 이시게는 전진만 할 뿐 이렇다 할 유효타를 맞추지 못했다. 막판 시도한 기습 테이크다운도 완벽히 스프롤당했다.

3라운드엔 경기가 소강상태에 빠졌다. 이시게는 여전히 깊이 들어가지 못했고 포브도 전처럼 타점이 맞지 않으며 서로 멀리서 주춤거렸다. 그나마 이시게가 조금 더 감을 잡은 듯 좋은 유효타를 맞췄지만 그뿐이었다. 라운드 종료 1분 20초를 남기고는 포브가 다시 타이밍 러시로 슬립 다운을 따냈고, 막판에도 한 차례 몰아세웠다.

오프닝으로 치러진 스트로급 매치에서는 리우 팽 슈아이(22, 중국)가 역전에 재역전 끝에 엘리피투아 시레갈(22, 인도네시아)를 서브미션으로 제압했다. 인도네시아 레슬링 챔피언 시레갈의 노련한 운영에 2, 3라운드를 내준 슈아이는 라운드 종료 1분 여 전 전광석화 같은 기무라를 잡아내며 승리했다. 3라운드 4분 15초 만의 탭아웃이었다.

1라운드 초반 파고드는 타격을 선보이던 슈아이는 한 차례 그래플링 시도를 막아낸 뒤 오히려 타이밍 테이크다운을 따냈다. 생각보다 손쉽게 하위포지션으로 내려간 시레갈은 적극적으로 서브미션을 시도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그래도 하체관절기 그립에 이어 이스케이프에는 성공했다. 곧이어 서로 테이크다운을 주고 받는 중 더 오랜 시간 컨트롤한 쪽은 슈아이였다. 테이크다운을 당하면 곧바로 일어나고 테이크다운을 따내면 몇 초라도 더 눌러놓으며 점수를 땄다. 시레갈은 스탠딩에서도 그라운드에서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2라운드에는 시레갈이 통칭 '붕붕훅'을 휘두르며 전진했다. 태클이든 펀치든 시도하며 전진하며 시레갈이 경기를 주도했다. 중심을 찾은 슈아이가 스윕 후 사이드마운트를 타며 자기 페이스를 찾는 듯했으나 이어진 혼전 상황에서 시레갈이 기습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낚아채며 경기가 기울었다. 슈에이는 이번에도 위기는 벗어났지만 현저히 지친 모습을 보였다. 막바지엔 하위에 깔렸던 슈에이가 스윕해냈다.

3라운드에도 시레갈의 전략은 무조건 돌격이었다. 무난한 테크닉 싸움보다 난전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한 듯 시레갈은 시작부터 테이크다운을 따내고 들어갔다. 머리 박고 훅을 휘두르며 들어오는 하단 태클에 슈아이는 번번이 당했다. 체력이 소진된 슈아이는 전처럼 쉽게 그라운드를 벗어나지 못하며 안면 타격을 연달아 허용했다. 그러나 라운드 종료 불과 1분 여를 남기고 슈아이가 스크램블 상황에서 기무라를 잡아내며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ONE Championship: CLASH OF LEGENDS 경기 결과
- 2019년 2월 16일,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

메인카드

[무에타이 밴텀급 타이틀전] 농 오 가이얀차다오 vs 한 지 하오

[슈퍼시리즈 밴텀급] 콩삭 P.K. vs 알라베르디 라마자노프

[밴텀급] 김대환 vs 카미쿠보 슈야

[밴텀급] 마크 페어텍스 아베랄도 vs 타케나카 다이치

[라이트급] 샤논 위랏차이 vs 아마르사나아 초구쿠

[슈퍼시리즈 페더급] 조 나타웃 vs 새미 사나

[아톰급] 지나 이니옹 vs 지힌 라드주안

[슈퍼시리즈 플라이급] 슈퍼렉 키앗무 vs 라오 체트라
슈퍼렉 3라운드 종료 판정승(3-0)

언더카드

[슈퍼시리즈 무에타이 67.5kg 계약체중] 차무악통 vs 찰리 피터스
- 차무악통 3라운드 종료 판정승(2-0)

[페더급] 에밀리오 울루티아 vs 나카하라 요시키
- 나카하라 요시키 3라운드 2분 50초 KO승(펀치)

[아톰급] 리카 이시게 vs 노우 스레이 포브
- 노우 스레이 포브 3라운드 종료 판정승(3-0)

[스트로급] 엘리피투아 시레갈 vs 리우 팽 슈아이
- 리우 팽 슈아이 3라운드 4분 15초 서브미션 승(기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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