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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체첸 독재자 람잔과 회동 "신께서 당신을 지켜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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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체첸 독재자 람잔과 회동 "신께서 당신을 지켜줄 것"
  • 유 하람
  • 승인 2019.02.06 0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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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잔(좌)과 하빕(우) ©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랭크5=유하람 기자] 옥타곤 복귀가 불투명해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 러시아)가 체첸의 독재자를 만났다. 하빕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체첸 공화국 대통령 람잔 카디로프와 만난 사진과 함께 "람잔의 환대에 감사한다. 전능하신 신께서 당신과 체첸 시민을 지켜주길 바란다"는 멘트를 남겼다. 카디로프는 러시아에 독립을 요구하는 체첸 분리주의자를 탄압해 본국에서의 신임을 얻고 서른 살에 대통령까지 오른 인물이다. 크리스 와이드먼, 파브리시오 베우둠 등 유명 종합격투기 선수와 자주 회동하기로도 유명하다.

현재 하빕은 지난 해 10월 벌어진 UFC 229 난투극의 주범으로 중징계를 받았다. 9개월 출장정지 및 50만 달러(한화 약 5.6억 원) 벌금형을 받았으며, 감형을 위한 사회봉사까지 거부해 당분간 옥타곤 복귀가 불가능해졌다. 개인 SNS에는 드러누운 사진을 업로드하며 "모든 일이 끝나면 깨워달라"며 처분에 대해 빈정거렸다. "정치는 영원하다"는 의미심장한 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징계 전부터 UFC를 벗어날 움직임을 보였던 하빕은 본격적으로 엇나가기 시작했다.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1, 미국)과의 붙여주지 않으면 FA를 선언하겠다고 말한 하빕은 현재까지 옥타곤에 돌아올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하빕의 아버지 역시 "징계를 줄여 계약 상 남은 1경기를 빨리 정리하고 FA 선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하빕 진영에서는 신경전을 벌인 코너 맥그리거(30, 아일랜드)에 대해서는 여전히 악감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하빕의 매니저 알리 압델라지즈는”맥그리거가 임을 계속 놀리는 한 이 악연은 끝나지 않는다”며 “이 싸움은 길거리에서, 주차장에서, 또 다리 밑에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맥그리거는 어딜 가더라도 경비원을 데리고 다녀야 할 것”이라고 으름장 놓았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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