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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C] MMA-복싱 콜라보 대회사 '어나힐레이션' 출범...전찬열 대표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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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C] MMA-복싱 콜라보 대회사 '어나힐레이션' 출범...전찬열 대표 "시너지 기대"
  • 정성욱
  • 승인 2018.12.1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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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힐레이션 출범 간담회

[랭크5=유하람 기자] 13일 서울 중구 장충단로 서울클럽에서 종합격투기-복싱 콜라보 대회사 '어나힐레이션' 출범 간담회가 열렸다. 전찬열 TFC 대표는 이날 "종합격투기는 젊은 세대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지만, 한국에서의 지반은 여전히 약하다"며 "가장 복잡한 투기종목인 종합격투기가 주먹만으로 승부보는 복싱과 함께할 때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대회사 출범 취지를 알렸다. KBF 이인경 회장 역시 "한국 복싱은 오랜 침체기에 빠져있다. 어나힐레이션이 반전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KBF 이상호 과장, T.A.P 김여정 대표, 장정구 전 챔피언 등 여러 관계자가 자리에 함께했다.

어나힐레이션은 T.A.P 매니지먼트가 주최하고 TFC가 주관하는 종합격투기와 복싱의 콜라보레이션 대회사다. 허지훈 T.A.P 코치는 "흩어져 있는 복싱과 종합격투기 팬을 한 데 모으기 위해 대회를 준비하게 됐다"며 출범 계기를 설명했다. 이상호 과장은 "여전히 현장에서는 종합격투기를 거부하는 보수적인 시각이 있지만, 멀리 내다보고 결단을 내리게 됐다. 강한 의지로 대회를 추진하는 만큼 빠른 여론 개선이 이뤄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복싱 선수와 종합격투기 선수가 서로의 무대를 오갈 수 있냐는 질문에는 "국제기구에 의한 제약이 있기 때문에 자유롭지는 못할 것"이라 말했다.

이 과장은 "종합격투기와 복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경기장을 만드는 데 첫 번째 문제였다. 종합격투기의 직경 9m 케이지는 국제룰 복싱 경기로 허가가 나지 않는다. 경기장을 따로 쓸 경우 선수 동선이 틀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그래서 지난 10월 6일 열린 원 챔피언십의 '킹 오브 히어로즈'를 참고했다. 양 종목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링을 특수제작했다. 복싱 룰 최대 직경 7m 30cm 링을 활용하면 양 측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어나힐레이션은 내년 1월 19일 KBS 아레나에서 1회 대회를 연다. 복싱 부문 메인이벤트로는 OPBF 슈퍼웰터급 7위 이중경(T.A.P)이 2위 사무엘 콜롬바니를 상대로 한국에서 5년 3개월 만에 동양 타이틀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 현재 일본의 이노우에 다케시가 챔피언에 올라 있지만 1월에 WBO 타이틀전이 예정되어 있어 사실상 OPBF 슈퍼웰터급 타이틀이 공석이 되어 이중경이 타이틀전을 치르게 됐다.

종합격투기 부문에는 김두환이 메인이벤트에, 임병희가 준메인이벤트에 출전한다. 대회는 복싱과 종합격투기가 한 경기씩 차례로 진행된다.

전찬열 대표는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 앞으로 발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종합격투기선수에서 복싱으로 전향해 타이틀전을 치르게 된 이중경은 "최선을 다해서 기회를 잡게 됐고, 경기에서도 열심히 하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도 종합격투기 선수였기 때문에 함께 출전하는 종합격투기 선수들과 함께 잘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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