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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주니어 도스 산토스, 2라운드 TKO로 6년 만에 2연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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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주니어 도스 산토스, 2라운드 TKO로 6년 만에 2연승 달성
  • 유 하람
  • 승인 2018.12.02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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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도스 산토스 vs 타이 투이바사

[랭크5=유하람 기자] 2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UFN 142은 마지막까지 홈팬에게 웃어주지 않았다. 랭킹 7위 주니어 도스 산토스(34, 브라질)는 왼 다리 부상으로 패배 직전까지 몰렸으나, 노련한 라이트 카운터 연타로 기가 막힌 역전승을 일궈냈다. 2라운드 2분 30초 만에 TKO 승을 거둔 산토스는 1차전에서 패했던 알리스타 오브레임(38, 네덜란드)를 콜했다. 랭킹 11위 타이 투이바사(25, 호주)는 다 잡은 경기를 눈 앞에서 놓치며 분루를 삼켰다.

1라운드 시작부터 투이바사는 거친 러시로 대화를 시도했다. 몸의 균형을 완전히 잃어버릴 정도로 크게 달려들었고, 산토스는 바로 응해주지 않고 사이드로 빠지며 지켜봤다. 상대가 자꾸 밖으로 돌자 투이바사는 클린치로 붙었고, 산토스는 어렵지 않게 빠져나오며 다시 원하는 전장으로 돌아왔다. 흐름은 산토스에게 유리했다. 투이바사가 계속 덤벼들고 붙어서 때리기를 원했지만 산토스가 스텝과 스트레이트성 카운터로 재미를 봤다. 그러나 라운드 종료 30여 초를 남기고 투이바사의 로킥이 강하게 들어갔고, 산토스가 데미지를 입은 듯 코너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경기는 꼬이기 시작했다.

2라운드 산토스는 왼발이 확연히 잘 움직이지 않았다. 투이바사는 이를 놓치지 않고 강하게 몰아붙였고, 산토스는 붙어서 대리고 싶은 상대 의도를 알고도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너무 유리한 나머지 섣불리 들어가다 산토스의 라이트훅을 제대로 허용했고, 투이바사가 더 쳐보라고 도발했지만 이번엔 더 큰 라이트를 맞으며 나동그라졌다. 산토스는 이후 풀마운트를 잡고 파운딩을 쏟아부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이바사가 심판에게 아직 더 할 수 있다고 항의했지만 이미 물 건너 간 일이었다.

이로서 산토스는 무려 6년 만에 연승을 기록했으며, 투이바사는 커리어 첫 패배를 당했다. 오랜만에 확실한 승리를 거둔 산토스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환호했다. 한편 경기 후 인터뷰에서 투이바사는 "내가 못했다"고 털털하게 말하며 '큰 형님' 마크 헌트를 도발한 저스틴 윌리스에게 덤비라고 도발했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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